메뉴

GOOD NEWS

서원동(구 신림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녹) 2024년 11월 23일 (토)연중 제33주간 토요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묵상집
인도되고 유지되고

95 정탁 [daegun011] 2002-02-08

<![i                   인도되고 유지되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어떤 것에 책임도 없다는 사실의 깨달음은 나로 하여금 방학을 즐기는 어린 소년과 같은 기쁨을 누리게 했습니다.

 

 어째서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작은 기둥 하나조차 내 책임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그렇다면 우주 만물과 인간은 무관하다는 말인가요?

 

 나는 그렇게 생각했으나 사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가르쳐라." (마태 28,18)

 

하지만 이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한 15,5)

 

 성 이냐시오는 분명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듯이 하십시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려 있는 듯이 기다리십시오."  

하느님은 인간 세계의 창조주이시듯이 물질 세계의 창조주이십니다.

 

 하느님은 교회의 통치자이시듯 우주의 통치자이십니다.

 그분은 사랑 때문에 사람들을 당신 구원사업의 협조자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능력의 한계는 아주 보잘것 없고 한정적입니다.

 즉 전류에 대한 전선의 한계와 같습니다.

우리는 전선이고 하느님은 전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능력은 전류가 흘러가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 전류를 차단할 능력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우리는 ’아니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세상사가 하느님 손 안에 있다는 생각은 순수진리일 뿐 아니라,

만사가 잘 되어 나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틀림없이 무한한 기쁨을 안겨 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분명 믿음과 즐거운 희망,

 특히 깊은 평화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에 의해 인도되고 유지된다면 무엇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습니까?

 

왜 모든 문제가 내게, 또는 내 동료들이나 사람들에게 달려 있는듯이 불안합니까? 왜 그와 반대로 두드려야 할 더 흥미롭고 효과적인 다른 길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까?

 

       C.Carretto

 

 

 

]>


0 76 0

추천  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