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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11월 23일 (토)연중 제33주간 토요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묵상집
나자렛의 모상

101 정탁 [daegun011] 2002-02-21

 

 

                       나자렛의 모상

 

예수님은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하느님 거룩한 분’은 자신의 성덕을 특별한 생활로써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사와 노동, 가정과 사회생활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비천하고 단순한 인간적 활동들로 가득 찬 생화로써 실현시키십니다.

 

샤를 드 푸코는 나자렛의 영적 실체를 발견하고 거기서 가장 충실한 신앙의 본보기를 찾고자 노력합니다.

 

그는 나자렛 가정과 같은 작은 수도회를 가지려고 애쓰며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낮추어 침묵 속에 가두려 애쓰고 육체적 노동을 함으로써 예수님을 본받고자 합니다.

 

또 자신의 작은 형제회 가족들이 언제나 끝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그 자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고 기후가 거친 곳이며 봉급은 가장 적고 수고는 가장 많이 하는 자리입니다.

 

나자렛은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뜻하고자 합니다.

 

나자렛의 모상은 보잘것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개의 문, 칸막이 또는 벽을 사이에 두고 예수님의 가정과 같은 성가정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생활 리듬, 똑같은 수고, 똑같은 날을 살면서도 슬픔, 미움, 불순, 탐욕 그리고 때로는 절망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 처하는 이웃 가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복음적 메시지가 지니고 있는 내적 풍요성에 대한 확신이 듭니다.

 

하느님의 그느르심 아래 이루어진 행위 자체들이 인간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기쁨이냐 슬픔이냐, 전쟁이냐 평화냐,

 

사랑이냐 미움이냐, 순결이냐 간음이냐,

 

애덕이냐 탐욕이냐 하는 이런 것들은 인간 내면의 산마루에 분수령을 만드는 무서운 실체들입니다.

 

평범한 생활, 사람들과의 관계, 일상적인 노동, 친지들에 대한 사랑은 그 방식이 어떠한가에 따라 성인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악마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C.Car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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