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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7월 4일 (금)연중 제13주간 금요일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성령기도회
우리 모두 한 형제 자매이기에..

2180 이충석 [skyman518] 2007-01-22


      우리 모두 한 형제, 자매이기에

      <장례미사에서> 성당 안이 꽉 찼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소리 뿐 침묵 속에서 기도에 온 마음을 다합니다.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랐던 고인이지만, 혹여 하느님의 뜻을 거슬린 것은 없었는지 고인을 대신하여 온 마음 다하여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사람들,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 이들은 혈육도, 일가친척도, 친구도 아닙니다. 그저 이웃입니다. 교우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진실로 진실로 애도하며 기도합니다. 하늘로 가는 기차에 잘 태워 보내려 모두 한 마음으로 애절하게 기도합니다. 주님의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리기를 간절하게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 모두 당신에게서 나온 한 형제, 자매이기에 이렇듯 의연하게 당신께 보내드립니다. < 사제 • 부제 서품식에서>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몇 동이나 되는 강당으로도 부족하여 마당까지 자리를 잡았습니다. 추위나 불편 따위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살아갈 사제와 부제가 탄생하는 거룩한 날에 축제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모여 듭니다. 내 본당 일도 아닌데, 해마다 치루는 연례행사일 뿐인데도, 올해도 어김없이 멀고 가까운 곳에서 기꺼이 찾아옵니다. 진실로 진실로 기도합니다. 우리는 오늘 가족의 입장권을 가지고 참례하는 자격이 아닌 카톨릭 신자 자격으로서 스스로 이 자리에 끓어 앉아 진실로 진실로 주님께 기도 올립니다. 긴 시간 내내 두 손 모아 축복의 기도를 청합니다.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는 사제가 되기를 주님의 크신 은총과 자비가 내려지기를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백성이며 형제, 자매이기에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하셨기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축제의 자리를 밝힙니다. <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 옆자리에 앉은 분은 처음 뵙기도 한 듯하고 앞자리에 앉은 분은 인상이 험상궂은 듯하고 뒷자리에 앉은 분은 평소 싫어했던 사람이고 저 사람은 슬퍼 보이고, 이 사람은 즐거워 보이고 저쪽은 저렇게, 이쪽은 이렇게 그렇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지만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한 모습입니다. 진심으로 상대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기쁨 담아서, 축복 담아서, 사랑 담아서 서로의 손을 잡고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성전 천정에서 평화의 천사들이 미소 짓습니다 이 시간은 삶의 고통, 애환이 사르르 사라집니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고 가셨으니 우리는 한 형제, 자매이기에 그 평화를 서로서로 나눕니다. 주님, 당신을 몰랐을 때에는 그저 이웃이었을 뿐인 사람들이 이제는 한 울타리 안의 정겨운 또 하나의 가족으로 느껴집니다. 우리는 한 형제, 자매이기에 기쁨, 슬픔, 고통, 애환, 태어나고 죽는 일에도 온 마음 다하여 함께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 형제, 자매이기에......... 2007.1. 21. 평화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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