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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11월 22일 (금)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신내동성당 게시판
신고합니다..형제자매님들

2698 이승빈 [win2sb] 2005-03-17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도둑고양이마냥 님들의 글들을 훔쳐보며 때로는 웃음짓고 때로는 글썽이곤 하였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 거룩한 사순시기에 허락도 없이 글도둑질 하는 것이 죄인듯도 하고....

 

아직 부족한 신앙의 깊이나 얕은 신심의 두께를 가지고 이곳에 이름석자 올리는 것이  쑥쓰럽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그저 넉넉한 마음으로 환대하여 주시리란 믿음하나로 인사드리나이다^^*

 

이승빈사도요한이구요 2지역 7구역 한쪽 구석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있답니다

 

그냥가기 멀쓱하여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글하나 퍼와서 옮기고 갑니다

그럼 주님안에서 언제나 행복하세요

 

 

--하느님도 웃어버린 기도 --

 

하느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느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하느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느님은 하실 수 있죠?
하느님, 화이팅!
- 로버트 -

하느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쎄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느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느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느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느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느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느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느님,
만일 내가 하느님이라면요,
지금 하느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느님 화이팅!
- 글렌 -

하느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느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느님,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느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느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느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미셸-

하느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하느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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