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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11월 23일 (토)연중 제33주간 토요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이버 서리풀
인터넷 십자가의 길로 초대

77 프란치스꼬연구센터 [ofm1004] 2002-03-15

 

T. 평화와 착함.

 

   평화를 빕니다.

   잠든 겨울산야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았던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금방이라도 진달래가, 개나리가 웃을 것만 같은 봄날이 왔습니다.
   그리고 사순시기도 마지막 고개를 넘어 성주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활을 맞이하기 전에
   다시 마음을 한번 보듬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십자가의 길로


닫혔던 땅이 새로 열리는
새 봄이 오면 주님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의 밭을 일구어
당신이 선물로 주신
말씀의 씨앗들을
정성껏 뿌리겠습니다.

당신이 주인이신 이 생명의 밭에
믿음의 씨
희망의 씨
사람의 씨를 깊이 묻어
기도의 물을 주는 가운데
어느 날
활짝 꽃이 피는 기쁨을 보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님의 ’새 봄이 오면’ 중에서

 

 

십자가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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