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난 약 8개월가량 잠시 외국에 체류중이어서 서초동성당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성탄절과 부활절을 서초동성당이 아닌 외국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때마다 성사를 외국에서 보고 얼마전에 귀국하여 성당에 성사 신고를 하러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정말 당황스런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조회를 하던 사무실 직원분의 말에 의하면 교적이 말소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4년째 이곳에서 살고 주일마다 꼬박 꼬박 지킬려고 노력하는 신자 다섯명을 한꺼면에 한번의 확인도 없이 교적을 말소시켜버린 것입니다.

일년전부터 성사표도 받지 못하고, 올해는 성당 달력이며 어떠한 성당 소식도 듣지 못한 채, 아무래도 이상해서 확인차, 그리고 성사 신고차 들른 그 곳에서 그런 소식을 듣게 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무실 직원분의 말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반장님께서 저희집이 이사갔다고 교적을 빼가셨다고 하더군요.

개인 사정으로 약 일년전 삼개월간 성당엘 나가질 못했었는데, 그런 걸로 이렇게 한번의 확인조차 하지 않은채 임의로 교적을 말소 시킬수 있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이런일이 약 20년동안 천주교 신자로 있으면서 한번도 겪어 본 적이 없는지라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