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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11월 22일 (금)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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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피정을 하면서..

754 유창숙 [yoocela] 2007-11-17


이번 둘째의 수능이 있던 날.
성당에서 아이와 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날.
나를 주님께 봉헌하면서 받은 말씀이다.
위에 있는 말씀에 눈이 가서 일부러 밑에서 뽑아 올린 것인데 .........항상 이런 식이시다. 우리 주님은..
 
제가 당신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
제가 당신을 속여 무슨 짓을 하겠습니까?
제 마음 깊은 속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신데요.
 
당신은 제가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자매와 한조를 만들어 주시고.
말 섞고 싶지 않았는데 끝내는 말대답을 하게 만드시고.
제 속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모두 다 까발려 보이게 해주시고.
나서지 않으려고 했는데 앞에 나서게 하시어
눈물 보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또 눈물 콧물 펑펑 흘리게 하셨네요.
 
한때는.......
독서대에 올라가서.......독서를 하다가.
십자가의 길에서 당신의 고통을 묵상하다가..
사순시기때 성시간에 보여준 당신의 오상을 묵상하다가..
정말로 정말로 바보처럼...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도록 그렇게 울기도 많이 울었었죠.
이제는 눈물이 없을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다시 굳어질대로 굳어진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저를 보는둥 마는둥 저만치서 서 계시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바보를 사랑하시네요.
고3엄마 노릇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시네요.
마음이 콩밭에 가 있던 저를 제자리로 돌리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시네요.
아직도 한귀퉁이에 남아있는 미움의 앙금을 버리라 하시네요.
더 바보가 되라 하시네요.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한다는 말......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많이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신도 잘 아시지만요.
이제는 알아요.
제가 사랑한다 말 하지 않아도 제 사랑을 아신다는 것을요.
제가 사랑한다 말 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다 아신다는 것을요.
굳이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하지만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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