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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11월 23일 (토)연중 제33주간 토요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이달의 강론
여름 편지 넷

106 이재경 [clausura] 2004-07-21

장마가 끝났는지 무척 더운 하루다.

지금도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드는데

정말 한여름은 어떨까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런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서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준비한다.

보신탕이나 삼계탕,  육개장이나 수박으로

어제 복날을 보내셨으리라...

 

얼마전에 신축중인 신월동 성당에서 와서

성당에서 물건들을 팔았는데

이것 저것 공지사항시간에 열심히 설명해서

신자분들이 많이 구입하도록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물건들이 많이 팔렸는데

딱 한가지 '복분자 액기스'는 하나도 안팔렸다고 한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신부님이 복분자 액기스를 하두 '야하게'설명해서

아무도 안샀다는 것이다.

 

'복분자'는 산딸기의 일종으로

뒤집어질 복, 요강 분, 아들 자  로  남자들에게도 좋고

불임 여성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나는 필요치 않으니 필요한 사람들은 구입해 가시라' 하고

공지사항을 했는데

아무도 안사갔단다...

 

어떤 자매님이 남편에게 "여보 우리 저 복분자 하나 사가지고 갈까 ?" 했더니

남편이 '쓰잘데 없는 소리' 라며 일축했다고...

 

아마도 남자들 힘이 좋아진다니까

그 복분자를 구입하면 우리 남편이 힘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표 라고 생각을 했는지....

 

 

아무튼 그것이 복분자든, 삼계탕이든 보신탕이든

먹으면 더위 안타고 지치지 않고 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그런 보양식이 있으면 좋겠다.

우리의 신앙은 너무도 나약해서

작은 어려움에도, 고통에도 그저 흔들 흔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서

얼마나 자주 힘들어 하는지....

 

 

외치는 이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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