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젤리움 만들어가요
- 너무 아픈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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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전태이 [halofsun] 200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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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