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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첫인사

34 김해영 [hea1007] 2000-05-17

짧은 꽃들의 날이 가고 푸르름이 시린 오월입니다.

언니들 모두 안녕하세요?

막내 로사리아가 인사드립니다.

 

이어지는 부활의 기쁨을 나눕니다.

오늘은 왠지 새록새록 마음이 맑아지는 날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리기로 했지요.

 

이렇게 만나는 것에도 특별한 즐거움이 있군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가족들이 훨씬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종종 찾아뵙고 소식 전하도록 할께요.

 

송자 언니

지난번 메일로 보내셨다는 소식은 못 받았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구요.

저희 내일 정왕동 갑니다.

아저씨들 두분과 실장님이 함께 가신답니다.

무얼 심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우리 컴이 좀 수상한데

소식이 잘 전해질지 걱정되네요.

첫 소식이라 부디 언니들께 목소리가 잘 들렸으면 좋겠어요

다시 만날때까지 예수님 품안에서 모두 건강하세요.

 

해영 로사리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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