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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11월 22일 (금)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2000년 일반 게시판
고요한밤 거룩한밤

1054 서상현 [seo7788] 2000-12-25

1818년 어느 늦은밤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시골성당을 지키는 모올신부는 땀을 뻘뻘흘리며 오르간을 고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오르간이 덜컥 고장나 버린 것이다.

크리스마스날 성탄 미사도 드려야 하고 연극발표회도 해야 하는데 하나뿐인 오르간이 고장났으니 난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마을이라 기술자를 따로 부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새로 구입할 형편도 아니었기에 그는 벌써 며칠째 오르간을 뜯어서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고칠 수가 없었다.

’오르간도 없이 어떻게 크리스마스 행사를 할까’

몹시 상심한 그는 일손을 멈추고 자리에 꿇어앉은채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참동안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깊은밤 어둠속으로 환한 달빛이 비추는 마을의 풍경이 무척 평화롭고 아름다워보였다.

’참으로 고요한 밤이구나’

그 평화로운 마을의 풍경에 감동받은 그순간 그는 아름다운 시 한편을 떠올렸다.

그는 즉시 펜을 들어 떠오르는 글들을 써내려 갔다.

다음날 아침 그는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인 구루버 선생을 찿아가

시를 보여 주며 작곡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르간이 고장났으니 선생님께서 이 시로 작곡해서 성탄미사때 기타로 연주하면 어떻겠습니까?"

그해 성탄절, 그작은 성당에서는 모올신부가 쓴 이 한편의 시에 곡을 붙인 음악이 기타로 연주되었다.

그 뒤 이 작은시골성당의 어려움을 담은 이 노래는 널리 알려져

지금은 성탄절에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가 되었는데,

이 노래가 "고요한밤 거룩한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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