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일반 게시판
- 변하지 않은 것...
-
1407 정순옥 [mqwert] 1999-12-31
-
이제 한 천년은 가고 새 천년이 시작되고
20세기는 끝나고 21세기가 ..
1999년은 가고 2000년의 시작이...
오늘이 가면 내일이.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그 순간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고...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법석을 떨어도 변함이 없는것..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미사참례를 하면서 십자가를 바라보니
그분은 대희년이 되었다고해서
우리죄를 대속하는 못박힌 손을 내려놓으실 기미도 안 보이시고
더구나 영광스러운 의자에 편히 앉으실 생각도 없으신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아, 그래 내가 너무 흥분했었구나..
뭔가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도 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하지만
몇천 년이 몇천 번 바뀐다 해도
그분은 영원히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걸
아주 조금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내게 주신 대희년 메세지를 가슴에 안고
2000년에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