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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11월 23일 (토)연중 제33주간 토요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자유기도방
울게하소서 어머니

7 원세영 [wsy1021] 2006-08-28

울게하소서 어머니


하늘에 오르신 성모님
당신의 기쁨은
눈물에 씻겨 더욱 영롱한 빛이었음을
기억하게 해 주소서

어머니신 당신 앞에조차
울 줄 모르는 아이가 되는 것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내 때묻은 영혼을
눈물로 세탁할 정성이 없었음을
지금은 울게 하여 주소서

울 수 있는 것도 은혜임을
전에는 몰랐습니다

어머니

자신의 죄를 울 수 없는 자
남을 위해서도 울 수 없음을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잘못이 잘못인 줄도 몰랐던
지난날을 뉘우치며
지금은 당신 앞에
후련한 울음을 쏟아내게 하소서


사랑할수록 깊어지는
눈물의 샘터에서
나를 씻게 하소서


절망의 늪으로 침몰했던
죄 많은 날들도
믿음으로 새 옷 입고
부활하게 하소서


마음놓고 노래할 수도 없는
이 메마른 시대

당신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어머니

아무도 엿보지 않은
내 고통의 밀실에서 타고 있는 기도가
오늘은 당신과 함께
승천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 사계절의 기도[이해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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