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교리[2] 사순시기 - 2010.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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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현기창 [gus825]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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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 5분교리는 『사순시기』입니다.
가톨릭의 전례력으로 보면 대림시기, 성탄시기, 사순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사순(40)시기는 ‘정화와 준비’의 시기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죄로 얼룩진 우리의 삶을 정화시켜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기념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1. 사순시기의 유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되기 위해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건너간 파스카를 기념하며, 과월절 축제를 준비하기 위하여 설정된 40일간의 기간과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단식하며 기도했던 사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 사순시기의 전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 머리에 재를 얹어 주면서 사제가 “사람아, 흙으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을 생각하여라.”(창세 3,19)라고 말씀하시는데 재는 죽음을 상징하고, 재를 머리에 얹어 주는 것은 방자했던 자신을 채찍질하여 낮추고 참되게 살도록 깨우쳐주는 것입니다. 사순시기는 이마에 재를 받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목요일 주님만찬 미사까지이며, 이때부터 사제의 제의는 참회를 나타내는 보라색(자색)으로 바뀌고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는 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신자들이 주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수난의 길)을 자주 바칠 것을 권고하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회개와 보속,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도록 권고하면서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금식과 금육을 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고통과 죽음을 당하신 이유는 우리의 새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판공성사를 마땅히 받아야 합니다. 죄 사함없이 부활의 기쁨은 없습니다.
3. 사순시기 동안의 우리의 생활
모든 그리스도인의 40일간의 연중피정시기로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져보며,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절제로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그리스도와 함께 지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