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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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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성모님과 홍제동 성모님 (쉼터에서 옮긴글)

4 유대식 [dsyoo] 2011-06-25

 

 

강조색쉼과 여행

우리 좀 쉬어 갑시다. 쉼은 주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다.

쉬려면 여행을 떠나자. 여행만큼 좋은 쉼은 없을것 같다.

세파에 찌들은 나의 영혼을 맑게 하려면 훌훌 털고 떠나자.

             

강조색필리핀의 팍산한 폭포에서

                                                                     ****강신영  그레고리오  씀 *****

 

숲속 여기 저기서 이름모를 새소리가 들려오고

울창한 산림속 깎아 도려낸듯 두갈래로 갈라진

100 여 메터 높이의 계곡에선  실줄기 폭포가

이끼 낀 절벽바위를 간지럽힌다.

계곡 틈새에 끼어앉은 키작은 나무들 속에선

낯선 곤충들의 울음소리가  제법 박자를 맞춘다

천사들을 위해 하느님께서 만드신 계곡

숨은 괴력과 대자연의 장엄함이 한데 어울려

창조주의 존재를 계시하기에 충분한곳

열도의 불볕 태양열기도

계곡을 타고 도는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삼켜 버린곳

가재가 살기에도 너무 깨끗한 환상의 물줄기를 거슬러

온몸이 검게탄 두 청년이 보트를 앞뒤에서 끌고 밀며

뜻모를 콧노래를 부를때

둘만의 보트에 마주앉은 우리 부부는 서로 손을 쓰다듬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한다.

 

계곡의 끝까지 타고 올라가니 물웅덩이 뒤로

태고적 부터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바윗덩이 폭포수에

목이라도 부러질까 빗겨 맞노라면

머리속의 고통과 가슴속 번뇌는 산산박살나고

대자연을 하사하신 하느님을 찬양 하게 된다

젖은 머리카락을 털며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바위 옆에 서 계신 성모님 성상이

우리부부에게 가장 인자로운 미소로 반겨 주신다

거침없이 바위에 뛰어올라 나는

성모님의 귀에다 조용히 여쭈어 보았다

"성모님은 이렇게 좋은곳에 계시니

찌들은 홍제동에 계신 성모님보다 무척 행복 하시겠어요"

성모님 께서는 답 대신더욱 인자로운 미소를 지어 주셨다

성모님 께서는 어느 사이에 보트밀이 청년들의

이마의 땀을 말끔이 닦아 주셨다.

대자연의 멋에 도취된채로 신비의 계곡을

아쉬움을 남긴채 물줄기 따라 빠져 나오면서

밝아진 눈  맑아진 머리로 상상 해본다

 

"에덴의 동산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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