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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4일 (일)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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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24장

3568 박데레사 [hbrl] 2012-09-21



다윗이 놉의 사제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다
21
1 다윗은 일어나 떠나가고 요나탄은 성읍 안으로 들어갔다.
2 다윗은 놉으로 아히멜렉 사제를 찾아갔다. 아히멜렉이 떨면서 다윗을 맞았다. 그가 다윗에게 "어떻게 아무도 없이 혼자 오십니까?" 하고 묻자,
3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 나에게 어떤 일을 맡기시면서 , '내가 너에게 맡겨 보내는 이 일을 아무도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부하들과 이곳 어느 지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놓은 것입니다.
4그런데 지금 사제님 수중에 무엇이 좀 없습니까 ? 빵 다섯 덩이라도 좋습니다. 아니면 아무것이나 있는 대로 저에게 주십시오. "
5사제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보통 빵은 내 수중에 없고 , 있는 것이라고는 거룩한 빵뿐입니다. 부하들이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드릴 수 있습니다. "
6다윗이 사제에게 응답하였다. "내가 출정할 때 늘 그렇게 하듯이 우리는 여자를 멀리하였습니다. 그러니 부하들의 몸도 깨끗합니다. 이번 경우가 보통 여행길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그들 몸이 깨끗합니다. "
7그제야 사제는 거룩한 빵을 다윗에게 주었다. 주님 앞에 바친 제사 빵 말고는 다른 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침 그날 주님 앞에서 물려 내고 따끈한 빵으로 바꾸면서 치워 놓은 것이었다.
8 그런데 그날 거기에는 사울의 신하 하나가 주님 앞에 부득이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는 에돔 사람으로 이름은 도엑이었는데, 사울의 목자들 가운데 우두머리였다.
9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물었다. "지금 혹시 사제님께 창이나 칼이  없으신지요? 임금님께서 맡기신 일이 너무 급해서 칼은 물론 다른 무기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
10사제가 대답하였다. "장군께서 엘라 골짜기에서 쳐 죽인 필리스티아 사람 골리앗의 칼이 있습니다. 보자기에 싸서 에폿 뒤에 두었는데 그것이라도 가지려면 가지십시오. 이곳에 그것 말고 다른 무기라고는 없습니다. "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 한 것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

다윗이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
11다윗은 일어나 , 그날로 사울에게서 달아나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갔다.
12아키스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그 나라 임금 다윗이 아닙니까 ?그를 두고 사람들이 춤추며 이렇게들 노래하지 않았습니까 ?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
13이 말을 듣고 다윗은 가슴이 뜨끔하였다. 그는 갓 임금 아키스가 몹시 두려워,
14사람들 앞에서 태도를 바꾸고 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동안 미친 척 하였다. 그는 성 문짝에  무엇인가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하였다.
15 그러자 아키스가 신하들을 꾸짖었다. "미친놈이 아니냐 ! 어쩌자고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
16나에게 미친놈들이 모자라서 , 저런 자까지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 그래 이런 자까지 내 집에 들어와야 하겠느냐 ?"

다윗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다
22
1 다윗은 그곳을 떠나 아둘람의 굴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 전체가 이 소식을 듣고 그리로 내려갔다.
2또한 곤경에 빠진 이들, 빚진 이들, 그 밖에 불만에 찬 사람들이 모두 다윗에게 모여들었다. 다윗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 수는 사백 명가량 되었다.
3 거기에서 다윗은 모압의 미츠파로 가, 모압 임금에게 청하였다. "하느님께서 저를 어떻게 하실지 알게 될 때까지, 저의 부모님이 임금님과 함께 머무르게 해 주십시오. "
4이렇게 다윗은 모압 임금에게 그들을 맡겨, 자신이 산성에 있는 동안 줄곧 그 임금 곁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
5그런데 가드 예언자가 다윗에게 일렀다. "이 산성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 어서 유다 지방으로 가십시오. " 그래서 다윗은 그곳을 더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다.

사울이 놉의 사제들을 학살하다
6사울이 다윗과 그 부하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사울은 기브아의 높은 지대에 있는 에셀 나무 아래에서 손에 창을 들고 앉아 있었는데, 모든 신하가 그 주변에 둘러서 있었다.
7 사울은 자기 주변에 둘러서 있는 신하들을 꾸짖었다. "이 벤야민 사람들아, 잘 들어라. 이사이의 아들이 너희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주고 , 너희를 모두 천인대장이나 백인대장으로 삼을 줄 아느냐 ?
8그래서 너희가 모두 나를 거슬러 음모를 꾸민 것이냐 ? 내 아들이 이사이의 아들과 계약을 맺었을 때도, 나에게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었다. 또 내 아들이 오늘 이처럼 내 신하를 부추겨서 나를 치려고 노리는데도  , 너희 가운데에는 나를 염려하여 알려 주는 자가 아무도 없다."
9 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 곁에 서 있다가 이렇게 응답하였다. " 제가 이사이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놉으로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10그때 아히멜렉은 그를 위하여 주님께 여쭈어 본 다음 , 그에게 여행 양식을 주고  필리스티 사람 골리앗의 칼도 내주었습니다. "
11임금은 놉에 있는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 사제와 그 아버지 집안의 사제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들이 모두 임금 앞에 나오자,
12사울이 "아히툽의 아들아, 잘 들어라. " 하고 말하였다. 아히멜렉이 "예, 임금님 ! 말씀하십시오. " 하고 대답하였다.
13 사울이 그를 꾸짖었다. "너는 어찌하여 이사이의 아들과 더불어 나를 거슬러 음모를 꾸몄느냐 ?어찌하여 그에게 음식과 칼을 내주고,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 오늘 이처럼 나에게 맞서 일어나 나를 노리게 하였느냐 ?"
14아히멜렉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 가운데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그는 임금님의 사위이자 경호대장이며 , 궁궐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아닙니까 ? 
15그리고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는 일을 제가 오늘에 와서야 시작한 것입니까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이 일의 책임을 이 종이나 이 종의 아버지 집안 전체에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은 작건 크건 이 모든 일에 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16그러나 임금은 "너 아히멜렉과 네 아비의 온 집안은 죽어 마땅하다. " 하고 말하였다.
17임금은 자기 주변에 둘러선 호위병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돌아서서 주님의 이 사제들을 죽여라. 그들은 다윗과 손을 잡고 , 그가 달아난 것을 알며서도 나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 " 그러나 임금의 신하들은 감히 손을 들어 주님의 사제들을 치려고 하지 않았다.
18임금이 도엑에게 "네가 돌아서서 이 사제들을 쳐라. " 하고 명령하자, 에돔 사람 도엑은 돌아서서 그 사제들을 쳤다, 그날 그는 아마포 에폿을 걸친 사람 여든다섯 명을 죽였다.
19 사울은 그 사제들이 살던 성읍 주민들도 칼로 쳐 죽였다.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와 나귀와 양들까지 모두 칼로 쳐 죽였다.
20 그런데 아히툽의 손자이며 아히멜렉의 아들인 한 사람이 목숨을 건져 다윗에게 달아났다. 그의 이름은 에브야타르였다.
 21에브야타르는 다윗에게 사울이 주님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22다윗이 에브야타르에게 말하였다. "돔 사람 도엑이 그날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보고하리라 짐작하였소. 당신 아버지 집안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내 탓으로 돌려야 하오.
23무서워하지 말고 여기에서 나와 함께 있도록 합시다. 사실 당신 목숨을 노리는 자는 바로 내 목숨을 노리는 것이니,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할 것이오."

다윗이 크일라를 구하다
23
1 다윗은 필리스티아인들이 크일라에 싸움을 걸어 타작마당을 약탈해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2그가 주님께 " 제가 가서 저 필리스티아인들을 칠까요?" 하고 여쭈어 보자,주님께서 다윗에게"가서 필리스티아인들을 치고 크일라를 구해 주어라. " 하고 이르셨다.
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여기 유다에서도 두려워하고 있는데 , 크일라로 가서 필리스티아인들의 군대에 맞서라는 말씀입니까 ?"
4그래서 다윗이 주님께 다시 한 번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어서 크일라로 내려가거라. 내가 필리스티아인들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
5 그리하여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크일라로 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다윗은 가축들을 몰아낸 다음, 필리스티아인들을 크게 무찌르고 크일라 주민들을 구하였다.
6 아히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가 크일라에 있는 다윗에게 도망쳐 올 때, 그는 에폿을 손에 들고 내려왔다.
7한편 사울은 다윗이 크일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자를 내 손에 넘겨주셨구나. 성문과 빗장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갔으니 스스로 갇힌 꼴이 되었군."
8사울은 크일라로 내려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포위하려고 , 모든 군대를 소집하였다
9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고 준비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에폿을 가져오게 하였다.
10다윗이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의 종인 저는 사울이 크일라로 와서 저 때문에 이 성읍을 파괴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1크일라 주민들이 저를 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 당신 종이 들은 바대로 사울이 내려오겠습니까 ?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 종에게 제발 알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그가 내려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시자,
12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크일라 주민들이 저와 부하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이 너를 넘길 것이다. "
13그래서 다윗은 곧 부하 육백 명가량을 이끌고 크일라에서 나와,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녔다. 다윗이 크일라에서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사울은 출동하려다가 그만두었다.
14다윗은 광야의 산성에서 살았다. 다윗이 지프 광야의 산속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아다녔지만 , 하느님께서는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지 않으셨다.
15 지프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에 , 다윗은 사울이 자기 목숨을 노리고 출동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6그때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다윗을 찾아 호레스까지 와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를 격려해 주었다.
17"두려워하지 말게. 나의 아버지 사울의 손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네. 결국은 자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고 , 나는 자네 다음 자리에 있게 될 것일세. 아버지도 그걸 아신다네."
18둘은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런 다음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탄은 자기 집으로 갔다.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벗어나다
19지프인들 몇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다윗은 지금 우리 가운데에 숨어 있습니다. 여시몬 남쪽, 하킬라 산 위 호레스 산성에 있습니다.
20그러니 임금님께서 마음이 내키시는 대로 언제든지 내려오십시오. 우리 쪽에서는 임금님께 그를 넘겨 드리겠습니다. "
21 그러자 사울이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그토록 동정해 주니  주님께 복을 받기 바란다.
22이제 가서 철저히 준비하여라. 내가 듣기에 그는 아주 꾀가 많다고 하니, 그가 어디로 가는지, 누가 그를 보았는지 잘 알아 보아라.
23숨을 만한 은신처는 모두 살펴 알아본 다음,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나에게 돌아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가겠다. 그가 이 지방에 있기만 하면, 유다의 모든 씨족 가운데에서 그를 찾아내고야 말겠다. "
24그들은 일어나 사울보다 앞서 지프로 갔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바라에 있는 마온 광야에 있었다.
25 사울도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나섰다. 누군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자, 그는 '바위'로 내려가 마온 광야에 머물렀다. 사울은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뒤쫓아 마온 광야에 들어섰다.
26사울이 산 이 쪽에서 쫓아가자 , 다윗은 부하들과 산 저쪽에 있다가 사울을 피하여 급히 도망쳤다.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을 잡으려고 포위하기 시작하였다.
27그때 전령 하나가 사울에게 와서 보고하였다. "빨리 돌아가십시오. 필리스티아인들이 나라에 쳐들어왔습니다. "
28사울은 다윗을 뒤쫓다 말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러 돌아갔다. 그리하여 그곳을 '갈림 바위' 라 하였다.

다윗이 사울을 살려 주다
24
1 다윗은 그곳에서 올라가 엔 게디 산성에 머물렀다.
2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내고 돌아왔을 때, 누군가 사울에게 다윗이 엔 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3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가려 뽑은 삼천 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 부하들을 찾아 '들 염소 바위'쪽으로 갔다.
4 그는 길 옆으로 양 우리들의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울은 거기에 들어가서 뒤를 보았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굴 속 깊숙한 곳에 앉아 있었다.
5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 내가 너의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터이니, 네 마음대로 하여라. ' 하신 때가 바로 오늘입니다. " 다윗은 일어나 사울의 겉옷 자락을 몰래 잘랐다.
6 그러고 나자 ,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을 자른 탓에 마음이 찔렸다.
7다윗이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내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인 나의 주군에게 손을 대는 그런 짓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어쨋든 그분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아니시냐 ?"
8다윗은 이런 말로 부하들을 꾸짖으며 사울을 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 사울은 굴에서 나와 제 길을 갔다.
9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와 사울 뒤에다 대고, "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 " 하고 불렀다. 사울이 돌아다보자, 다윗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였다.
10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 '다윗이 임금님을 해치려 합니다. ' 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곧이들으십니까 ?
11바로 오늘 임금님 눈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 주님께서는 동굴에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분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니 나의 주군에게 결코 손을 대지 않겠다.' 고 다짐하면서 ,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드렸습니다.
12 아버님 , 잘 보십시오. 여기 제 손에 아버님의 겉옷 자락이 있습니다. 저는 겉옷 자락만 자르고 임금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임금님을 해치거나 배반할 뜻이 없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살펴 주십시오. 제가 임금님께 죄짓지 않았는데도, 임금님께서는 제 목숨을 빼앗으려고 찾아다니십니다.
13 주님께서 저와 임금님 사이를 판가름 하시어 , 제가 임금님께 당하는 이 억울함을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제 손으로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4'악인들에게서 악이 나온다.' 는 옛사람들의 속담도 있으니, 제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5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 누구 뒤를 쫓아 이렇게 나오셨단 말씀입니까 ? 임금님께서는 누구 뒤를 쫓아다니십니까 ? 죽은 개 한 마리입니까 , 아니면 벼룩 한 마리입니까 ?
16주님께서 재판관이 되시어 저와 임금님 사이를 판가름하셨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저의 송사를 살피시고 판결하시어, 저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
17다윗이 사울에게 이런 사연들을 다 말하고 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이게 정말 네 목소리냐 ?" 하면서 소리 높여 울었다.
18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내가 너를 나쁘게 대하였는데도, 너는 나를 좋게 대하였으니 말이다.
19주님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주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 네가 얼마나 나에게 잘해 주었는지 오늘 보여 준 것이다.
20누가 자기 원수를 찾아 놓고 무사히 제 갈길로 돌려보내겠느냐 ? 네가 오늘 나에게 이런 일을 해 준것을 주님께서 너에게 후하게 갚아 주시기를 바란다.
21 이제야 나는 너야말로 반드시 임금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국은 너의 손에서 일어설 것이다.
22 그러니 이제 내 후손을 내 뒤에서 끊어 버리지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맹세해 다오. "
23그래서 다윗은 사울에게 맹세하였다. 그러고 나서 사울은 궁으로 돌아가고 , 다윗과 그 부하들은 자기들의 산성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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