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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쉐마학당 (영상) 및 강의 (송천오 안드레아)신부님
2013. 5.14 지혜서 제6강의

40 신천동성당 [shinchon] 2013-05-15

...지혜서 본문의 이해 계속....



지혜서 6,17-19
지혜의 시작은 가르침을 받으려는 진실한 소망이다
가르침을 받으려고 염원함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고
지혜를 사랑함은 그 법을 지키는 것이며 법을 따름은 불멸을 보장받는 것이고
불멸은 하느님 가까이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가르침에 대한 염원--->지혜를 사랑하는 것--->법을 지키는 것--->불멸의 길--->하느님과 함께 있는 것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다
루카복음 15, 11-30 의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큰 아들에게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이것은 돌아온 아들을 환대하는 것  이상의  축복 임을 뜻하는 것이다

<참고>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네델란드의 화가 램브란트(Rembrandt )가 1663년부터 1665년에 걸쳐 완성한 "탕자의 비유"
이 그림에서 왼손은 남자의 손으로 오른 손은  여자의손으로 표현한 것은
하느님이 가진 부성과 모성을 뜻하는 것이다.
작은 아들의 얼굴이 태아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뱃속에서 안돠와 안락함을 느끼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한다
작은 아들의 신발이 벗겨져 있는 것은 힘든 세상의 역경을 표현한 것이다
 


지혜서 6, 22- 25  ; 솔로몬이 알려주는  지혜

지혜서 6, 22 
이제 나는(솔로몬이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썼다)
지혜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려 주겠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정신적 문화적 지혜와 지식을 담은  탈무드와  비슷한 형식이다

지혜서는 원래 볼가타역 성경에서는 "솔로몬의 지혜"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이것은 책의 제목이기도 하며 지혜로움의 대표자인 솔로몬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솔로몬이 쓴 책은 아니고  대략 기원전 1세기 경에 그리스語를 말하는 
학식과 지혜를 겸비한 유대인이 썼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지혜서 6, 23
사람을 좀먹는 시기를 결코 길벗으로 삼지도 않겠다.
시기는 지혜와 자리를 함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기에 관한 가르침은 지혜서 2, 24 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마카베오 상권 8, 16에서도 시기와 질투에 대한 언급이 있다
해마다 한 사람을 뽑아 백성을 다스리고 온 나라를 통치하게 하였다.
백성은 모두 그 한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그들 가운데에는 시기나 질투가 없었다.
 

또한 바오로 서간에서도 시기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
시기는 특별한 근거도 없이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뜻한다

시기할 때에는  상대방을 시기하는 이유가 엄청 많아진다
시기하는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또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결국  사람을 시기하는 마음은 내 자신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시기를 없애는 것은 나를 위하는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빨리 없애버리는 것이;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신앙공동체에서 누군가를 시기하면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본당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시기하면 결국 본당공동체에 해롭다

지혜서 7장- 10장 까지  내용 정리

 7,1 - 6  :    지혜서 저술 당시에 생각했던 인간의 탄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잠자리를 같이 하면  피들이 얽혀서 
                    사람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7, 7 - 14   :  비교할 수 없는 지혜의 가치
7, 15-22   :  모든 지식과 앎의 원천인 지혜
7, 21- 8,1 :  지혜의 본성에 대한 중심 내용 
8,2 - 21    :  하느님의 선물인 지혜의 업적
9, 1 - 18   :  솔로몬의 지혜를  위한 청원
10,1-11,1 :  천지창조 때부터 하느님과 함께하는 역사 안에서의 지혜의 활동


지혜서 7, 25 -26.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하느님의 숨결은 생명을 뜻하며
형상이란  하느님의 선하심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거울은 하느님의 거짓없는 모습을 뜻한다 



지혜서 7, 30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낮(빛)과 밤(어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제정한 이유도 여기서 연유하는데 
  12월 25일은 동지(12월 22일)과 같이 밤이 가장 긴 날이다
  그래서  어둠을 이기는 "태양절"로 정해 태양신을 모시는 축제를 가졌다
  그런데 로마에 기독교가 전파되자  그 당시 가장 위대했던 태양신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 
  예수그리스도라는 상징성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지혜서 8, 19-21
 나는 재능을 타고났으며 훌륭한 영혼을 받은 아이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훌륭한 영혼으로서 티 없는 육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지혜는 하느님께서 주지 않으시면 달리 얻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지혜가 누구의 선물인지 아는 것부터가 예지의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주님께 호소하고 간청하며 마음을 다하여 아뢰었다

지혜서 저술 당시에는 영혼과 육체를 따로 따로  떼어 생각하는 이분법이 통용됐다
즉, 영혼은 훌륭하고 귀한 것이며 육체는 죄와 고통으로 이해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이 아담을 만드실 때의 광경을 보더라도
육체는 진흙으로 만드는데 영혼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그래서
영혼은 죄짓고 싶지 않아도 육체가 죄를 짓는다고 생각했으며
중세시대의 수도자들이 이런 죄많은 육체를 다스리기 위해 
스스로 편태의 형벌을 육체에 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더 이상 육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은 "몸의 신학"을 제창하고 몸을 통해 사랑을 나누라고 가르쳤다
몸의 신학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가정이다
남자와 여자가 혼인을 통해 자녀를 낳고 교육시키는  과정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이처럼 몸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육화 사건 때문이다
만일 몸이 없었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성사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표지이다
세례성사에선 물로 씻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견진성사는 기름바름을 보여주며
성체성사는 빵과 포도주로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게 해 준다



지혜서 9, 13-16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
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는 것조차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데
하늘의 것을 밝혀낸 자 어디 있겠습니까?

당시의 "영혼과 육체의 이분법적 생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내가 지금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식당에 "내일 오면 음식을 공짜로 주겠다"는 팻말이 걸려 있어서
그 다음 날 가서 음식을 공짜로 달라고 하니까
또다시 그 팻말에 적혀있는대로   내일오면 ..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현재의 우리에겐 내일은  없는 것이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희망이 없다 라는 것은 아니다
희망이 있기 때문에 오늘이 바뀔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9,13의 하느님의 뜻에 대해서 로마서 11,33-36을 참고하여 보자


지혜서 10, 1-11, 1 :  창세기의 내용을 설명

지혜서 1,1-2 
세상에서 처음으로 빚어진 조상, 홀로 창조된 그를 지혜가 보호하고
그가 지은 죄에서 구해 주었으며 
그에게 만물을 통치할 힘을 주었다

이 부분은 인간창조와 관련된 내용으로 창세기 1, 26-28의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세상에서 처음 빚어진 조상은 아담이며 
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창세기 2, 18절의 내용을 말함이다
그런데
창세기에서는 아담이 죄를 짓자 
하느님은 자비를 베풀어 죽음이 아니라 에덴동산 추방이라는 벌을 내리시는데
지혜서에서는 지혜가 그를 보호하고 구원해준다고 하는 차이점이 있다.
  

만물을 통치할  힘이란  만물 위에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환경을 파괴하기 보다는
잘 보호하며 사용해야 한다

지혜서 10, 3 
그러나 불의한 자가 분노하며 지혜에게 등을 돌리더니 광분하여 제 동기를 살해한 탓에
죽어 없어지고 말았다
.

창세기 4, 8-13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성경에는 왜? 카인의 제물을 즐겨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만 즐겨받으시는 지 설명이 없다
이에 대해 카인은 농경민족, 아벨은 유목민족을 대표하며
유목민족이엇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선민사상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우리들도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면 좋겠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살인이란 죄가 등장하는것이다
카인은 문제 해결을 동생 살인으로 해결하려 했다  
분노때문에 지혜에게서 등을 돌리는 어리석음은 살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혜서 10, 4
그 사람 때문에 세상이 홍수에 잠기자
지혜는 한 의인을 변변찮은 나뭇조각에 실어서 이끈 끝에 세상을 다시 구하였다.

창세기 7장-8장의 노아의 홍수 이야기
그 사람이란 카인을 뜻하며
지혜서 저자는 카인의 죄 때문에 홍수가 났다고 생각한다

한 의인은 노아를 말하며 그는 의롭고 흠없는 사람이었다. 
그를 변변찮은 나뭇조각( 방주)에 실은 것이 지혜였다고 설명

홍수는 물로 이 세상을 정화시키고자 한 것이며
새로운 계약을 맺어 번성에 대한 축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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