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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4일 (일)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자유게시판(2012년 ~ 현재)
묵주기도 (레지오 단원들이 읽으면 좋은 것 같아서 옮겨봅니다 ) 김웅렬 신부님글

165 목온균 [gsbs] 2015-02-1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앙생활 하면서 성모님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는 분들이 참 많지요.

갓 태어난 아이는 엄마를 모르지만 그 아이가 한 살, 두 살~ 되면서 엄마를 알지요.

코 밑에 점이 있는 저 여자가 배 아파 나를 낳아주고 나를 위해 대신 죽을 수도 있는 엄마라는 것을 알아요, 그때부터 그 아이는 시장에 갈 때도 엄마 치마 잡고,

무서운 개가 나타나도 엄마 치마 뒤에 숨고무서운 아저씨가 나타나도 엄마 뒤에 숨고...... 놀다가 집에 돌아와도 엄마부터 부르잖아요.

엄마, 밥 줘!”

성모님은 어머니가 아니라 엄마예요. 'MOTHER’ 가 아니고 'MOM!'

메주고리예 성모님은 나를 MOTHER’ 라고 부르지 말고 'MOM!' 이라고 불러라!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사람 앞에서는 말도 조심하고, 옷매무새도 조심해야 돼요.

아무리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친딸처럼 여겨도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는 끝까지 어머니예요. 그러나 육십이 되어도 엄마 앞에서는 두 다리 쭈욱 뻗고~

반말 하고, 언니 같이.... 엄마한테는 세상에 못할 말이 없어요!

엄마는 자식이 잘못 되면 단호하게 방향을 잡아주고

자식이 아프다고 하면 달러 빚을 내어서라도 이 세상 좋은 것 다 구해주고

내 심장을 꺼내주고라도 살리고 싶은 게 엄마예요. 그러나 어머니는 그렇지 않아요.

성모님이 엄마라는 애절한 마음이 안 든다면

여전히 성모님과의 관계는 이론적인 관계예요.참다운 성모신심은 성모님을 엄마라고 느끼고 엄마 치마에 매달려서 펑펑 울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참다운 성모신심이예요. 성모님이 엄마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세례 받은 햇수와 관계없이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를 모르듯이 아직 갓난아기 신앙이에요.

묵주기도를 정성껏 다해서 바치세요.

시간을 정해 놓고 바치세요. 묵주기도의 좋은 점이 뭐예요

아침에 환희의 신비로 시작해서 중간에 일이 있어서 끊어지더라도

다시 이어서 할 수 있잖아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20단 못 바치겠어요

아마 묵주기도 바칠 때마다 100만원씩 준다면 잠 안자고 바치면서

증명서 끊어가지고 올 거예요. 돈 달라고~

묵주를 차 안에만 달랑달랑 부적처럼 매달고 다니지 말고

매일같이 주님의 생애를 묵상하십시오!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이 세상 고통에 짓눌리고, 십자가에 찌들려도~

묵주기도 하면서 미운 놈, 욕이 나오는 한이 있어도 기를 쓰고 묵주기도하세요.

묵주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분노도 가라앉고, 엄마가 상처치유 시켜주세요.

묵주기도 붙들고 엄마한테 매달리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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