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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간 금요일

1243 지성득 [jaugustino] 2016-12-20

이사 56,1-3.6-8 / 요한 5,33-36

 

말씀여정 나에게 요한의 증언(證言)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요한 5,36)

증언(證言)은 사실을 증명(證明)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증언(證言)하신 사실은 무엇입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일들(요한 5,36)이란 무엇일까요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파견하신 목적(目的)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世上)에 오셔서 이루고자 하신 바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대림(待臨)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숙제(宿題)입니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永生)을 얻고 심판(審判)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生命)으로 건너갔다.(요한5,24)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요한 5,26) 아버지의 생명으로 다시 살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목적(目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하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루카 복음(福音)에서는 예수님의 공생활(公生活)의 시작(始作)에 이사야 두루마리에 실린 말씀으로 장엄(莊嚴)한 선포(宣布)가 이루어집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解放)을 선포(宣布)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恩惠)로운 해를 선포(宣布)하게 하셨다.”(루카 4,18-19)

                                                    

예수님의 생명을 얻은 이에게는 영원(永遠)한 생명(生命)이 주어집니다. 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삶의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메시아가 가신 길, 그 길을 따라 나서야 합니다. 너희는 공정(公正)을 지키고 정의(正意)를 실천(實踐)하여라. 나의 구원(救援)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이사 56,1)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나는 과연 자애(慈愛)를 실천하고 공정(公正)과 정의(正意)를 세상에 실천(實踐)하는 주님(예레9,23)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하느님의 생명으로 사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자애(慈愛)와 공정(公正)과 정의(正意)가 그러합니다.

 

이스라엘 멸망(滅亡)의 원인(原因)을 찾자면 아마도 하느님의 자애(慈愛)를 저버리고 공정(公正) 보다는 힘과 권력(權力)이 득세하고, 불의(不義), 부정(否定), 부패(腐敗)가 넘쳐났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世上)에 오신 이유(理由)는 이러한 것들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애와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곳에 하느님의 생명이 자라고 그 생명을 먹은 인간이 하느님의 영원성(永遠性) 안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최선(最善)을 다해 살고 삶의 모든 것이 하느님을 향해 있을 때 우리는 그 하느님의 영원성(永遠性) 안으로 초대(招待)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은혜(恩惠)로운 해의 선포(宣布)’ 가 그 초대인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초대(招待)는 이스라엘을 넘어 전 인류(人類)에게 열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永遠)한 생명(生命)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한 형제(兄弟)자매(姉妹)입니다. 우리는 같은 곳에 머물며 같은 하느님을 향해 함께 기도(祈禱)합니다. 나의 집은 모든 민족(民族)들을 위한 기도(祈禱)의 집이라 불리리라.”(이사 5,67) 우리의 구원(救援)자이신 하느님 안에 하나 된 우리입니다. 이것을 만들어 주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이제는 예수님만을 통하여 구원(救援)의 길이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증언(證言)하시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따라 나서야 하겠습니다. 인간적(人間的)으로는 나의 길을 가고 싶겠지만 신앙(信仰) 안에서 예수님의 길을 따라 생명(生命)의 길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멘.

                                                              <등촌3동 주임신부 정진호 베드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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