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聰明)과 지혜(知慧)의 차이

총명(聰明)함은 잔꾀라 한다면, 지혜(知慧)는 큰 도(道)라고 할 수 있겠다.

총명(聰明)한 사람이 큰 지혜(知慧)를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큰 지혜(知慧)를 가진 사람은 작은 술수(術數)를 부릴 줄 모른다.

전자(前者)가 큰 지혜(知慧)를 어리석다고 비웃을 때, 후자(後者)는 잔머리를 굴리는 사람을 무시(無始)해 버린다.

똑똑한 사람이 지식(知識)과 경험(經驗) 이외에는 기댈 것이 없는데 비해, 슬기가 있는 사람은 겪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결(解決) 방법(方法)을 찾거나 깨달음을 얻는다.

머리만 좋은 사람은 항상 자기(自己)위주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결국(結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비웃음만 산다. (Do Have a nothing)

이에 비해 현명(賢明)한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행동(行動)하기에 답답하고 고리타분해 보이겠지만, 가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날카로움을 드러내면서 결국(結局)에는 원(願)Want's하는 바를 이룬다.

지혜(知慧)는 인류(人類)가 원래 가지고 있는 영적(靈的)인 감각(感覺)이다.

이는 세상(世上)을 사는 절대 절명(絶對 絶命)인 자산(資産)이자 인생(人生) 체험(體驗)의 가장 큰 성과(成果)라 할 수 있겠다.

지혜(知慧)는 반드시 높은 인격(人格)과 풍부한 경험(經驗)이 기초(基礎)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총명함은 흔히 현실적(現實的)인 이익을 우선(優先)시하고, 주관적(主觀的)인 억측(臆測)이 적지 않게 작용(作用)한다.

지혜(知慧)는 긴 시간(Long time)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의미(意味) 있는 일을 성취(成就)하는 힘(Power)이 된다. 하지만 총명(聰明)함은 일시적 성공(成功)을 이루기는 하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역사(歷史)와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認識)으로 현실(現實)을 통찰(通察)하므로 복잡하게 얽힌 일들에도 미혹(迷惑)되지 않으면서 사회적 진보(進步)를 이루게 되는 역할(役割)을 하게 된다.

이에 반해 머리만 좋은 사람들은 자기중심적(自己中心的)이기에 사회적 흐름에 휘말려서 방향(方向) 감각(感覺)을 상실(喪失)하기 쉽다.

또한 이들은 자기과시(自己誇示)적이고 대중에 영합(迎合)하는 행동(行動)을 취한다.

총명(聰明)함이 자아라는 벽을 초월(超越) 뛰어넘으면 지혜(知慧)로 승화(昇華)된다.

역으로 지혜(知慧)가 사익(私益)만을 추구(追求)한다면 곧 총명(聰明)함으로 전락(轉落)하게 된다.

                                      - 평상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