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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 too" 성찰의 글 /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프란치스

332 이효숙 [lee9755011] 2018-03-01

 

수원교구 한만삼 사제의 일을 보면서 몇년전 마산교구와 지난해 인천교구의 면직 사제들의 일들이 사순을 맞는 우리 신자들에게,
그리고 "me too!"운동에 힘입어 드러나는 온갖 아픔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바라보먼서 동전의 양면을 보는 느낌 입니다.

한면은 남의 일로 곪아터져도 되고
또 다른 한면은 내편이라는 이유로 곪아도 터지면 안된다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밤새 앓다가 이제사 다시 마음을 추스려서 내일로 받아 들이니, 마음이 가라 앉습니다.

지금은 교회의 상황이 위태위태가 아니라...그 도를 넘어선 신앙의 정체성을 상실한 시대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순이라서....
인간의 욕심이 부른,
인성을 이기지 못한
부절제함의 세월 속에 버려진,
'me too!'운동(?)'의 물결 속에 떠오르는 이분 사제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 아픈 현실 속에
사제와 수도자를 위한기도를 부탁 드려야합니다.
그 기도를 잃어 버리고 성당에 비치되었던 소성무일도도 성교회에서 인준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합송을 드리지 못하는 것과 미사 전후에 사제와 수도자를 위한 기도보다는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에 치우치는 것은 위령미사가 생미사 보다 낫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과 다름 아닙니다.
한대의 생미사는 수천대의 위령미사보다 낫다는 가르침을 받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과연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위하여 몇대의 생미사를 봉헌 하였는지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들은 우리 모두 사제를 위한기도를 드리라는 경종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 우리 교회에서는본당에서 사목하시는 사제에게 온갖 모임에서 술과 농을 주고 받으면서 사제의 길을 어둡게하는 이들에게 경고의 뜻으로 이 사건을 받아 들입니다.

사제께 술을 권하지도 말아야합니다.

사제가 취한 모습을 보이게 만들지 말아야합니다.

그분들은 하느님의 대리자로 기름 부음 받은 분들이시기에 우리가 지켜드려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제 또한 젊은 혈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일반 청년에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미사 때 마다. 사제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면
신자들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다섯번 씩이나 응송을 하는 것입니다.

그냥 말로의 인사가 아니라,
사제가 하시는 말씀은
주님의 축복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며,
신자들이 하는 응송은 미사를 시작하면서
통회의 정신으로
그리고 평화의 정신으로,
성체를 모신 거룩한 상태의 정신과 감사의 마음으로
사제가 거룩한 미사 중에 수많은 신자들의 축복을 받아 마땅하도록 섭리하신 것입니다.

그린데도 미사가 끝나자마자
온갖 모임, 각종 단체에서 주임사제와 함께하면 일종의 거룩함을 독차지 하는 야릇한 기분으로 사제를 세속에 물들게 하고 술에 취하여 성무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아르스의 성자 비안네 신부님을 보세요.

그 사제관 유리창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사제의 환속과 타락을 노리는 사탄의 이야기를 들어 보십시오.

사제는 하느님의 전령이며, 접신자 이십니다.
그들의 육체와 영혼을 거룩히 지켜 드려야합니다.

그분들은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성체성혈을 이루시도록 기름 부음 받으신 분들입니다.
세상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단, 한분의 사제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만 보십시오!
단 한분의 사제를 어떻게 만들어 냈는데, 고작 1년여의 성무를 마치고 소천하시어 성인품에 오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사제를 통한 주님의 섭리를 보십시오!
그 한알이 얼마나 많은 성인성녀를 낳으시고 우리의 신앙을 지켜오게 만드셨지 그 신앙의 신비를 보십시오!

우리 또한 사제들의 거룩함을 지켜 드려야 할 의무와 책임을 지켜드리지 못한다면 그 책임 또한 비켜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제를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그분들의 시간을 만드시게 그분들만의 여유를 드리십시오.
그분들이 취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그분들이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해드리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방아에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자잘못이나 부족함을 껌씹듯이 짖어대어서도 아니됩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인성을 지닌 나약한 그분들 이기에 그분들을 위하여 기도와 미사 중에 봉헌 해 드리는 기억을 반드시 갖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인성녀들과 우리가 죽는 날까지 지켜주시는 각자의 수호성인들의 통공의 신비 안에서 매 미사와 기도 속에서 서로를 위하여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선과 악을 주재하시는 하느님, 그분의 섭리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 '선' 뿐만 아니라 '악'까지도 용납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이 원하시는 하늘나라의 열쇠입니다.
엊그저께(2018.2.23,목) 작은 신부님의 강론에서 배운 '우리 각자는 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있어 말과 행동이 미치는 영의 영향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지 아시잖습니까!
하물며 성직자와 수도자분들을 대하는 말투와 행동이야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고 순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주님의 천사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신부님, (또는) 수녀님, 삐지셨지요?"
라는 말들처럼...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한 사제와 수도자의 길은 우리 모두의 길입니다.
이 좋은 사순에 겪는 또 하나의 몸살을 잘 이겨 나가야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이 사건 하나 하나를 우리가 지은 죄에 합하여서 우리 또한 니네베 사람들 쳐럼 자루옷을 걸쳐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잿더미에 앉으라는 경종으로 다가 옵니다.

이것은 추기경님과 모든 사제들과 수도자들도 예외 없습니다.
이 기회에 우리 평신도들도 침묵과 통회의 정신으로 하느님께 나아가야할 은혜의 때 입니다.

좋으신 사순절 되시길 기도와 미사 중에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위기를 슬기롭게 잘 이겨 나가야 합니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세상의 죄를 통회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의 아드님,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거룩하신 하느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시여!
저희와 온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오소서 성령님!
지극히 깨끗하신 당신 정배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오소서!

2018년 사순을 지내면서 통회하는 마음으로
성모님께 올립시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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