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화회)부활제5주일전례꽃꽂이입니다
-
2094 임희순 [lim605] 2019-05-19
-
오늘의 묵상<매일미사>
사랑하는 이들끼리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곤 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하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 주게 되는데, 그 선물이 상대를 살리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선물하시는 당신의 생명은 ‘성령’이시며, 성령께서 곧 ‘하느님의 영광’이 되십니다.
요르단강에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느님께서 아드님께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이것이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방식입니다. 아드님께서는 아버지의 뜻대로 세상을 위하여 당신 피를 흘리심으로써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순종으로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하시며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당신 성령을 통하여 아드님을 죽음에서 부활시키심으로써 아드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통한 이 삼위일체 신비가 모든 이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교회를 위하여 당신 생명과 같은 성령을 선물하시어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교회는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합니다.
이웃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 이웃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교회를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성령을 또 보내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영광스럽게 하는 사람만이 하느님과 이웃에게서 영광을 받습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