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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영(연중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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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2 이상익 [sangik0330]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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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연중 제4주일)
복음 마르 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으로 하늘이, 그분의 입김으로 그 모든 군대가 만들어졌네"
전능하신 하느님은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동정녀에게 당신의 외아드님을 주시고 자식이 없는 한나에게 사무엘이라는 훌륭한 아들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신 예수님은 다르십니다. 우리 인간처럼 고통 당하고 죽음을 맞이하신 후에야 당신의 과업을 완성하심으로써 인류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그분의 말에는 권위가 있었고 행동은 아주 단호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나오신 분이시기에 하느님을 온전히 아시는 오직 한분이시고, 당신의 권위 또한 아버지이신 하느님으로부터 받으신 하느님의 권능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말씀과 행동으로 당신이 누구신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느님의 권능으로 병자를 일으켜세우시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셨으며 악의 영까지도 지배하셨습니다.
그 옛날 사람들은 병은 죄에 기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자의 몸에 있는 악마를 쫓아내는 것은 오직 주술적인 방법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주술이 아니라 말씀의 권위로 악의 영을 물러나게 하시고 그를 해방시켜주었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용서란 외형적인 용서와 함께 내면적 반성과 변화가 있을 때만이 진정한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설교를 떠날 때 하느님의 영도 함께 하도록 하셨습니다. 세상의 약자 안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악의 형체를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더러운 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악이 존재합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악의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악을 구분 못하는 이유입니다. 때로는 지적이며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옆 가까이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돈과 쾌락을 약속하고 유혹합니다. 미움과 증오, 갈등, 오만과 이기심의 길로 유인합니다. 자기 보호라는 명분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회피하고 극한적인 이기심을 갖게합니다. 심지어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죄의식을 망각시키기도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어렵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 모두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길이 좋은 길인지요. 주님만이 아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이 하신 것처럼 악을 물리치고 주님의 길을 따라야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총만이 악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나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에 순명하는 겸손함으로 금식과 간절한 기도를 통해 주님의 힘을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주님과 함께 그 바른 길을 걸어보십시오. 우리 모두 바른 길을 걷는다면 세상의 악도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주님, 사랑이신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믿게하여주소서. 주님 희생의 길이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하여 오늘도 내일도 저희가 주님 자비의 길을 따라 가야함을 알게하여주소서.함께 묵상해 봅시다.
1.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은 무엇입니까?
2.어떤 유혹을 받고있습니까?
3.어떤 일의 시작은 좋았으나 점점 불화와 질투로 그 일을 망쳐버린 경험이 있습니까? 무엇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까?
4.내 영혼의 더러운 영으로부터 멀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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