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상계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자) 2025년 4월 4일 (금)사순 제4주간 금요일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상계동성당 게시판
천사가 여기에.

13108 비공개 2025-03-25

천사가 여기에.

 

지난 여름이 아무리 덥고

지난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기어이 봄은 오고

봄 기운에 생명의 씨앗은 여기저기 꿈틀거리며, 솟아 오른다.

 

화창하고, 시원한 공기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대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2024 3 20일 목요일 오후 5시경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인근

덕릉로에서 한 노령의 남성이 한 손에는 커다란 짐(꽃다발)을 움켜쥐고,

또 다른 손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목적지 방향을 찾고 있었다.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 지도를 가지고 주소를 찾아 두리 번 거리던 중,

길 바닥 어딘가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

왼쪽 눈두덩이가 찢겨지고, 안경이 박살났다.

피가 철철. 어떻게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어떤 한 남자가 보고는 그냥 모른 체 지나갔다.

그러다 또 다른 어떤 젊은 청년이 다가와 일으켜 세우고는

살펴보더니 깜짝 놀라 당장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했다.

20대 초반으로 대학생인지 알바생인지.

 

그 청년은 부축을 하고는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설득을 했다.

그러나 노령의 남자는 물건을 시간에 맞게 배달을 해야 한다고.

배달하고 병원에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자 그 청년은 "그럼

꽃 배달은 제가 해 드리겠습니다. 주소만 알려주세요."  

그렇게 해서 청년은 부축을 하여 인근의 정형외과에 모셔다 드리고,

치료를 받게 해 드렸다. 치료받는 동안 꽃배달을 하고는

가방을 다시 병원에 가져다 드리고, 급한 일이 있어 메모만 남겨두고

병원을 떠났다.  

 

찢어진 곳에 몇 바늘을 꿰메고, 청년이 남겨 둔 메모를 가지고 집에 갔다.

집에 가서 메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아깐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곤, 신상에 대해 물었다."  

그 청년은 30대이고, 상계동성당 노동준(안토니오)부주임신부님이라고.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 일인지.

 

지금 글쓰는 이는 문정동성당 신자입니다.

조만간 노신부님의 미시시간에 미사드리고 뵈면 좋겠습니다.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더 많은 분들이 노동준신부님의 선행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림니다. 

노신부님 허락없이 글 올리는 것에 용서를 빕니다.  

 

노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29 1

추천  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