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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11월 22일 (금)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성서모임
길을 걷는 스님...

487 김보경 [marple81] 2001-08-04

 

아직 서울때가 다 빠지지 않은 내가 한 암자의 노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기차를 타지 않고 왜 힘들게 걸어가십니까?"

"허허, 그런가. 나는 이게 더 편한데..."

"편하지 않으면 왜 기차가 다니겠습니까?"

"그렇지. 말 잘했네. 그러려면 얼마나 많은 노동과 기름과 비용이 드는가. 나는 내 한 몸으로 아침 한 끼 먹고도 갈 수 있으니 이 어찌 편치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기차가 휠씬 빠르지 않습니까?"

"물론 더 빠르지.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빠르다는 것은 인간의 착각일뿐일세. 빨리 가는 만큼 못 보는게 많고 생각도 못하는 게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어떤가?"

"그래도 기차는 타라고 만든 것 아닙니까?"

"그렇지. 기차는 타라고 만든 것이지. 물론 다리도 걸으라고 달려 있는 것이고... 그런데 왜 그 많은 비용과 노동을, 그것도 순전히 나의 차비를 제외한 남의 노동과 비용을 소비해 가면서까지 타고 가야 하나. 그 정도로 무어 바쁜 일이 그렇게도 많은가. 나는 천천히 걸으며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네. 기차가 있으니 타야 한다는 당연할 것 같은 논리, 그 고정관념도 일종의 착각이나 허상일 수 있네."

"나는 30리 길을 걸어가면서도 정말 가야 할 그곳에, 그 나무에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도달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

 

 

 

찬미!

 

오랫만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여기두 자주자주 들러야되는데 ^^

담주면..도보성지순례의 그날이군여~

다행히도 많은분들이 함께 할수있어서 기뻐요.

순례가기전에 생각해볼만한 글이라서 올립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데레사수녀님말씀대로 그 성지순례끝에 하느님을 만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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