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며
- 부활절의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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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김동호 [dh58k]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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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안 계신 빈 무덤 앞에서죽음 같은 절망과 슬픔으로가슴이 미어지던 저에게다시 살아오신 주님이제 저도당신과 함께 다시 살게 된기쁨을 감사드립니다.시들지 않은 이기쁨을날마다 새롭게 가꾸겠습니다.혼자서만 지니지 않고더 많은 이들과 나누겠습니다.빈 무덤에 갇혀 있던오래된 그리움을 꺼내꽃다발로 엮어 들고당신을 뵈오러 뛰어가겠습니다.이토록 설레는 반가움으로당신을 향해 달려가는 저에게서지난날의 불안과 두려움의 돌덩이는멀리 치워주십시오죽음의 어둠을 넘어서빛으로 살아오신 주님산도 언덕도 나무도 풀포기도당신을 반기며알렐루야를 외치는 이날다시 살아오신 당신께살아 있는 저를 다시 바치오니사랑으로 받아주소서기쁨의 향유를 온 세상에 부으며저도 큰 소리로알렐루야 알렐루야를 외치오리니.....-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