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엄마:김영환 베드로
-
131 베드로 [shinij] 2002-05-02
-
좋은 엄마
김영환 베드로(교육분과장)
좋은 엄마란?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성장하기까지 지혜롭고 헌신적인 밑거름 양분의 역할을 헤야지 그 이상 과잉 편견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하필이면 아기 앞에서 양손을 붙들고 엄마는 뒷걸음을 치면서 걸음마를 가르쳐야되는지? 아기에 앞을 가로막지 말고 툭 터진 더 넓은 곳을 보고 걷게 뒤에서 받쳐 줘야 그 아이의 자제력과 개척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더 옳은 일일 것이다.
어떤 때는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고 느낄 때가 있다. 글은 물론 말도 제대로 못하는 3살-4살짜리 아이가 TV의 광고를 보고는 그 회사 마크만 나오면 ㅇ.ㅇ.이니 ㅇ,ㅇ.ㅇ이라며 아는 체 하고 C.M송까지 따라 흥얼대고 어쩌다 영어 단어 한마디 가르켜 주었더니 그후에 물으면 꼬박꼬박 대답을 하니 유난스레 우리아이가 I.Q가 좋은 아이가 아닐까? 아니면 천재일꺼야! 하며 이런 우리아기는 평범하게 기르면 안될 것 같아 조바심에 영재교육을 시켜야지 하며 마음속으로 수선을 피우는 엄마들(어린이들은 대개가 다 그런것인데)뜀박질 잘 하는 선수를 보면 육상선수로 음악제를 보면 음악가로 고시합격자 명단을 보고는 법관으로 아니 의사로 여하튼 바쁜 것은 엄마들의 속마음이라. 어떤 공부를 시켜야 할지? 어떻게 식단을 짜서 시간에 날짜에 맞춰 무엇을 먹여야 할까? 또 어떤 애 들과 놀게 해야 할까? 이렇듯 너무 생각하며 아이에게 신경울 쓰다보면 그 아이는 그 엄마가 가꾸는 하나의 꽃나무처럼 될 수가 있다. 그러다보면 그 엄마는 자기도취에 빠져 자기가 무슨 예술가인양 어떤 작품으로 완성 시킬까 하며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서너군데 겹치기로 보내며 그 순간순간마다 바뀌는 엄마의 얕은 생각 때문에 그 아이는 엄마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엄마의 지시의 따르는 사고능력, 창의력 등이 없는 인간 로보트가 되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하는 어린이는 앞으로 자라서 어떻게 될까? 과연
이런 엄마가 좋은 엄마인가? 성모님께서 어린 예수가 제사장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보시고. 우리 애는 천재이니 영재교육을 시켜야 되겠구나 하고 학군이 당시 좋다는 로마로 이사를 가셨을까?
우리 아이는 만약에 정말 만약에 이 엄마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제 스스로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커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