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특별한 작곡발표회의 초대 ..
-
396 김민희 [kmh9806] 2005-08-24
-
젊은(?) 작곡가 두 명이 뭉쳤습니다. 작곡동인 솔섬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말이지요. 이상철 포이동 성당 주임 신부님, 그리고 저 이렇게 두 사람이 그 울타리안에서 살림을 차렸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공통점은 현대음악기법을 전공하였지만 은근히 조성음악 쪽에 한발 드리우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성음악은 요즈음 젊은 작곡가들이 다루지 않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학문적 기반이 연약해 질수 있고 혹은 흥미나 감각 위주로 변질되어 갈수 있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고 완벽한 형식의 현대음악 및 조성음악을 지향하며 조성음악이라 해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아울러 현대음악도 꾸준히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두 사람 모두 합창음악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 각자의 경력 속에는 합창음악의 확고한 여정이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의 음악 특히 성음악에도 많은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솔섬... 외롭지만 고귀한 자태를 잃지 않는 다는 점을 작품창작을 통해 배우고자 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 그곳을 즐겨 찾으며 선비와 같은 정신과 자세로 유유히 나아 가고자 합니다.
(각설하고...)오는 9월5일 오후7시30분 솔섬의 첫 연주회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작품들은 주로 민족적 색채와 현대, 조성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성음악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 민족의 품 속을 함께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함께 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분들을 위해 초청티켓을 20장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메일로 주소를 주시면 보내드리겠고 당일날 오셔서 가톨릭성가 회원이라고 말씀하시면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램
(1부)
Duo:‘The sound of night’ --- 이상철 곡 / Vibraphone 한창수, 해금 사주현
진달래 꽃(김소월 시) --- 임상후(구.동순) 곡 / Baritone 이상준, accompanist 김현정
'De-construction' for piano solo --- 이상철 곡 / Piano 김수영
랑인(浪人)의 봄(김소월 시) --- 임상후 곡 / Soprano 유영소, accompanist 김현정
황톳길(오요한 시) --- 이상철 곡 / Baritone 이상준, accompanist 김현정
사미인곡(고려가요) --- 임상후 곡 / Soprano 유영소, accompanist 김현정
(2부)
Dogwood(김정임 시) --- 이상철 곡 / Soprano 유영소, accompanist 김현정
피아노 작품번호 6 '굿거리(Goothskuri)' --- 임상후 곡 / Piano 김수영
'Poem XV' for percussion and voice -이상철 곡 / percussionist 한창수, Mezzo Sop.김미경
사랑의 조건(김윤진 시) --- 임상후 곡 / Baritone 이상준, accompanist 김현정
[3개의 피아노 작품]중 "'날 좀 보소' 주제에 의한 변주곡" --- 이상철 곡 / Piano 김수영
연주시간 총 1시간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