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청년 게시판
- 하늘마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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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조효진 [yong77cho] 200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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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마마 고마워요
저희 머리 위에는
늘 파아란 하늘이 있습니다.
하늘마마 고맙습니다.
어느 날은
정말로 살맛 날 때가 있습니다.
하늘마마, 정말 고맙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또는
참으로 정성을 들인 일이 이루어졌을 때
하늘마마,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모든 걸 다 버리고
저 멀리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늘마마, 그렇더라도 고맙습니다.
아무리 - 고통은 은총이라고들 말하지만
이건 너무 심한 시련이 아닙니까? 하고 불평하면서
그래도 하늘마마, 무조건 고맙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 저에게는
죄송하지만 건성으로도
하늘마마께 감사드릴 수 있는 능력은 있습니다.
어거지를 부리면서, 또는
전혀 마음 내키지 않지만
분통터지는 마음으로도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늘마마, 고맙습니다.
하늘마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