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 1주간 화요일 루카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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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이성훈 [totoro]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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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
세상에는 여러 유명한 화가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 화가들은 그들만큼이나 독특한 화풍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명한 화가중에 피카소가 있습니다. 그는 입체파 화가 입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우리가 늘상 보아오던 정물화나 풍경화와는 다르게, 독특한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 줍니다.
언듯 보면 초등학생이 그린것 같기도 하고, 무엇을 그렸는지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며, 급기야는... 나도 이런거 그릴수 있겠다... 라는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그러나 입체파 화가가 무엇인지 알고 나면, 그의 그림은 다르게 보여집니다. 그는 2차원적인 평면의 캔버스에, 사람의 얼굴을 반으로 갈라 한쪽에는 측면을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정면을 그림으로서, 3차원적인 표현을 2차원 안에서 시도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선이해가 있고 나면, 비로소 그가 참으로 위대한 화가였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복음도 그러합니다. 세상의 지식의 잣대, 혹은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의 잣대로 주님의 가르침을 본다면, 비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믿음이 없이는 아주 허황된, 혹세무민을 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복음을 바라보면, 비로소 복음의 말씀이 우리 영혼에 진정 복음으로 선포되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내가 주님께 믿음이 약하고, 기도함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래서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주님께 대한 앎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모마음을 잘 모르는 어린이의 마음처럼,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행복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처럼 죄스럽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세례 안에서 그분의 자녀가 되었고, 복음 안에서 그분의 친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천주께 감사!!!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