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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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박낙용 [nyparkhs] 200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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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
‘내 삶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음미해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경매장에서 그럴듯한 물건들은 모두
팔려나가고, 마지막에 낡고 보잘것없는
바이올린 하나가 남았습니다.
‘그런 물건을 누가 사겠느냐?’며 한 사람이
농담조로 빵 하나 값도 안 되는 가격을 불렀고
모인 사람들은 일제히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경매인의 손에서 바이올린을
건네 받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방안 가득 흘러 넘쳤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지고,
그 바이올린은 엄청난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
낡은 바이올린이 경매인의 손에 들렸을 때는
가치 없는 물건으로 여겨졌지만, 훌륭한 연주인의
손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누구의 손에 있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금 내 삶이 보잘것없다고 생각되십니까?
그렇다면 창조주의 손에 내 삶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가장 잘 조율하시고,
가장 잘 연주하실 수 있는 그분께 말이예요.
출처 : 오인숙 《교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