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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김영명 [xnics] 2003-02-17

찬미예수님~!!!

저는 어제 오늘 청년 피정에 함께 다녀온 김영명 바오로라고 합니다. 포이동 성당이 아닌 다른 성당 소속이긴 하지만... 신부님, 수녀님과 청년회장님을 비롯하여 낯설기만 저에게 적극 관심을 가져주신 덕에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곳 포이동 성당 신자는 아니지만... 군생활 26개월... 그 짧은 기간에 하느님께서 저를 이곳으로 인도해 주셔서 나오게 되었고 또한 신부님과 수녀님 중고등부 교사들로부터 받은 커다란 은혜... 관심을 잊지 못해 군복무를 마친지 1년이 넘은 이때까지도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한지 5년째이지만 지금껏 한번도 청년 단체에는 참석해 보지 못하고 항상 "중고등부 교사"가 되겠다는 그 신념 하나로 살아왔던 저에게 이번 피정은 정말 의미있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저에게는 아닌 것 같습니다. "포근한 이웃-포이동 성당"이라는 성당 이름의 뜻대로... 이곳이 저와 인연이 맺어진 건 3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느끼는 건...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수녀님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피정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나오기 전 저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온 몇몇 신자들에게 느낌을 말할 기회를 주신 것두 정말 감사합니다. 수녀님 말씀대로 "교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의지만 있다면 아무리 천리길처럼 먼 곳이라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도 이번 피정을 통해서 포이동 성당 안의 어느 작은 모임을 통해서라도 봉사하고 싶은 생각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그런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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