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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1일 (금)모든 성인 대축일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율리아노 (Julian)
    같은이름 율리아누스 , 줄리안 , 줄리언
    축일 11월 1일
    신분 신부 , 순교자
    활동연도 +연대미상

       성 체사리오(Caesarius)는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Carthago)에 정착한 로마의 저명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그는 부제가 된 후 복음 선포에 헌신했는데, 배를 타고 로마로 여행하던 중 난파하여 라치오(Lazio) 해안가의 테라치나에 상륙했다. 그는 그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다. 그런데 당시 테라치나에서는 매년 1월 1일에 로마제국의 번영과 황제의 건강을 위해 그 도시의 수호신인 아폴로에게 젊은이를 바치는 야만적인 관습이 있었다. 시민들은 몇 달 동안 준비한 뒤에 한 젊은이를 아폴로 신 앞에서 분신 제사로 지내고 그 시신은 절벽 위에서 바다로 던져버렸다. 아프리카에서 온 성 체사리오 부제는 우연히 이 야만적인 광경을 목격하고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시민들에게 그와 같은 미신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연설을 했다.

       아폴로 신전의 사제들은 자기들을 관습을 비난하는 그를 즉시 체포해 총독 앞으로 끌고 갔다. 성 체사리오는 심문을 받으면서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도록 강요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그의 기도로 인해 아폴로 신전이 무너져내렸다. 그는 감옥에 갇혀 여러날 동안 온갖 종류의 고문을 당했다. 그러면서도 그 지역을 담당하는 로마의 총독 레온티우스(Leontius)를 개종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아마도 트라야누스 황제의 통치 중에 새로 온 총독의 명으로 자루에 넣어 묶인 상태로 절벽 위에서 바다로 던져져 순교하였다. 이때 그 지역의 사제인 성 율리아누스(Julianus, 또는 율리아노)도 같은 이유로 자루에 담겨 그와 함께 바다에 던져졌다.

       이 두 순교자에 관한 이야기는 테라치나의 초기 순교록에서 늘 언급되었고, 로마에 6세기 이후 성 체사리오에게 봉헌된 성당이 건립되었다. 그는 테라치나의 수호성인으로서 아프리카의 성 체사리오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익사의 위험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서 보호를 청하는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일 목록에서 테라치나의 성 체사리오 부제가 여러 날 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성 율리아노 신부와 함께 자루에 담겨 바다에 던져졌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라치오 해안가의 테라치나에서 순교한 성 체사리오의 이름만 간단히 기록하고 성 율리아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순교 시기 또한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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