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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7월 14일 (월)연중 제15주간 월요일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가톨릭 성인/축일
    복자 리카르도 랭혼 (Richard Langhorne)
    같은이름 랑고른 , 랑혼 , 랭고른 , 리까르도 , 리까르두스 , 리차드 , 리처드 , 리카르두스
    축일 7월 14일
    신분 법률가 , 순교자
    활동지역 영국(UK)
    활동연도 1624?-1679년

       복자 리카르두스 랭혼(Richardus Langhorne, 또는 리카르도 랭혼)은 1624년경 영국 잉글랜드의 베드퍼드셔(Bedfordshire)에서 변호사인 윌리엄 랑혼(William Langhorne)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647년에 런던의 대표적 법학원인 이너 템플(Inner Temple)에 들어가 수확한 후 1654년 11월 변호사가 되었다. 가톨릭 신자로서 정의롭고 신심 깊은 법률가라는 평을 들었던 그는 예수회에 대한 법적 · 재정적 자문을 제공했다. 1666년의 런던 대화재 이후 반가톨릭적 정서가 극심할 때 그는 잠시 체포되기도 했지만 바로 풀려났다. 그의 아내인 도로시 레가트(Dorothy Legatt)는 에식스(Essex)의 헤이버링(Havering) 출신의 열심한 프로테스탄트 신자였다.

       1678년 티투스 오츠(Titus Oates)의 ‘가톨릭 음모 사건’(Popish Plot)이 발생했을 때, 세 명의 예수회 신부와 성 베네딕토회 신부 한 명이 체포되었다. 이 음모는 영국 국교회 사제이자 가톨릭의 배교자인 티투스 오츠가 가톨릭교회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찰스 2세(Charles II) 왕을 암살하고 가톨릭 신자이자 나중에 국왕 제임스 2세(James II)가 된 요크의 공작을 왕으로 세울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하여 런던을 공포정치에 빠뜨린 사건이었다. 그해 9월 찰스 2세 왕이 직접 추밀원에서 티투스 오츠를 심문해 그 모든 것이 거짓임이 드러났지만, 그로 인한 공포 상태는 1681년까지 계속되면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예수회의 법률 고문이었던 복자 리카르도 랭혼은 네 명의 사제에 대한 서류를 검토하고 그들에게 아무런 혐의도 없음을 즉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네 사제가 체포된 후 한 주 만에 바로 체포되어 뉴게이트(Newgate) 감옥에 갇혔고 반역죄가 적용되었다.

       그는 1679년 6월 14일 재판을 받았는데, 반역죄로 기소된 사람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스스로 변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반가톨릭적 분위기 속에서 그의 주장과 결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1679년 7월 14일 런던의 타이번(Tyburn)에서 교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형 집행을 앞두고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주 예수님, 당신의 손에 제 영혼을 맡겨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천국에 들어가게 하소서. 저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교수형 집행자에게 “나는 준비가 되었소. 나 때문에 지체할 필요는 없소”라고 당당히 말하였다.

       복자 리카르도 랭혼은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순교한 날인 7월 14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리카르도 랭혼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14일 목록에서 영국 런던에서 저명한 변호사였던 복자 리카르도 랭혼이 찰스 2세 왕 때 거짓 혐의로 체포되어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타이번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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