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
- 성 막시모 (Maximus)
같은이름 막시무스 , 막씨모 , 막씨무스 축일 6월 25일 신분 주교 활동지역 토리노(Torino) 활동연도 +408-423년경
성 막시무스(또는 막시모)는 350년경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Piemonte) 지역의 베르첼리(Vercelli)에서 태어난 듯하다. 그는 밀라노(Milano)의 성 암브로시오(Ambrosius, 12월 7일)와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Eusebius, 8월 2일)의 제자로서 한동안 설교자로 활동하다가 390년경 인근 토리노의 초대 주교로 임명되어 423년경까지 재임했다고 알려졌다. 교회사학자이자 마르세유(Marseille)의 수도사제인 겐나디우스(Gennadius)는 성 예로니모(Hieronymus, 9월 30일)가 유명한 인물들의 생애에 관해 쓴 “위인전”(De Viris Illustribus)과 같은 제목으로 책을 썼는데, 그 안에서 성 막시모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에 따르면 성 막시모 주교는 성경에 해박한 학자요, 신자들을 가르치는데 유능한 설교자였으며, 여러 권의 책을 쓴 저술가로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또한 451년에 밀라노 시노드에 참석하여 교황 성 대 레오 1세(Leo I)에게 보내는 편지에 서명하고, 465년 로마 공의회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가들은 그가 408년에서 423년경에 선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막시모의 저서와 유명한 설교 중 상당수가 전해지고 있는데, 1784년에 브루노 브루니(Bruno Bruni)가 편찬한 전집에는 116편의 설교와 118편의 강론(성경 주해) 그리고 6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학자들은 이 중 일부는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 주교나 다른 사람이 썼을 수 있다고 보고 진위를 검토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서 고트족의 침략 당시 랑고바르드족(Langobardi)의 관습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알프스산맥을 두루 다니며 이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성 시시니오(Sisinius)와 성 마르티리오(Martyrius)와 성 알렉산데르(Alexander, 이상 5월 29일)가 397년 아나우니아(Anaunia, 오늘날의 빌레 다나우니아[Ville d’Anaunia])에서 순교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기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토리노에서 순교해 토리노에서 유해를 모시고 있는 성 옥타비오(Octavius)와 성 솔루토르(Solutor)와 성 아드벤토르(Adventor, 이상 11월 20일)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순교자를 공경해야 하지만, 특히 우리가 유물을 보존하고 있는 순교자들을 공경해야 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육신을 보호해주고,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우리를 맞아준다.”라고 했다.
신자들의 일상생활에도 관심이 많았던 성 막시모는 감사에 관한 두 번의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하느님을 찬양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시편을 외우도록 추천했다. 매일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를 성실히 바치고, 식사 전후에 감사기도를 드리고, 모든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십자성호를 그음으로써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423년경 선종했고, 그의 유해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오랫동안 토리노 외곽 콜레뇨(Collegno)의 산 마시모(San Massimo) 성당에 그의 유해 일부가 안치되어 있다고 추측했으나 19세기에 진행된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도 확인되지는 않았다. 옛 “로마 순교록”은 6월 25일 목록에서 토리노에서 학문과 성덕으로 유명한 성 막시모 주교를 기념한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토리노의 초대 주교인 성 막시모가 자애로운 말씀으로 이교도들을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부르고 천상의 교리로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했다고 기록하였다.♣
- 성 막시모 (Maxi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