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에서 로돌포의 다락방에 병약한 모습으로 초에 붙일 불을 빌리러 온 미미에게 첫눈에 반해 부르는 노래죠.
연출가의 의도나 부르는 이의 의도에 따라 첫눈에 사랑에 빠진 순수한 예술가의 모습 또는 미미에게 작업을 거는 모습으로도 표현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러나 극의 흐름으로 봐서는 전자의 순수한 모습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 같네요.
왜냐...
극후반 서로에 대한 절절한 사랑, 헤어짐과 다시 만남, 미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비극으로 치닫는 결코 가볍지 않은 서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이태리 작곡가의 이태리어로 된 오페라지만, 배경은 프랑스 파리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역시 파리는 예술의 도시라 그런걸까요?
아무튼, 로돌포는 프랑스 파리의 어느 다락방에 살고 있는 가난한 작가에요.
가난한 무명 작가이지만, 친구 예술가들과 술한잔에 웃을 수 있는 낭만을 가진 순수한 청년이랍니다.
그 날도 자신의 방에서 친구들과 어울린 후 친구들은 술한잔하러 나가고,
로돌포는 자신의 글을 조금 수정하고 있던 중에 미미가 찾아오죠. 추운 날씨에 자신의 초에 불을 붙여달라는 부탁을 하러요.. (참 가난한 젊은이들이라 맘이 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