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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일미사를 갔는지 체크하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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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ㅣ No.7698

저는 2005년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어느날  문득~~ 그냥... 하느님곁에 가고 싶어서..
그래서 성당에 다니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받고..
지금의 신랑을 만나서 2006년도 1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은 울엄마 대모님께서 소개해주셨어요..
 
시댁은 절실한 천주교신자입니다..
첫째 시누이가 수녀님이고.. 시어머님 여동생.. 이모님도 수녀이시고..
집안에 수사님.. 신부님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혼후..
주일미사에 참석했는지.. 간간히 시어머님이 확인을 하셨습니다..
결혼초기..
주일 저녁미사에 가기위해 준비를 하는데.. 신랑이 늦장을 부려서 늦게 생긴적이 있었어요..
저는 먼저 성당으로 향하고 신랑은 뒤따라 오기로 했는데.. 오지 않았어요..
미사가 끝난 후 신랑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는 말이... 시어머니한테 걸렸다는 거예요..
뭔 말인가 했더니.. 시어머니가 미사에 갔는지 확인하려고..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오신거예요..(참고로 1층 시댁. 2층 우리가 삽니다)
 
그 말을 들었을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며칠뒤... 시어머님이 올라오셔서는 저에게 '너는 어떻게 된 애냐?'며 따져 묻는 거예요..
알고보니.. 저두 미사에 안갔는 줄 아셨던 거예요..(솔직히 그때 기분 정말 나빴으나.. 시어머님한테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후로도 시어머니는 주일미사에 갔는지 않갔는지.. 신랑에게 확인을 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아이를 낳고서 입니다..
아이를 낳고.. 몸조리하느라.. 아이 돌보느라.. 주일미사를 소홀히 했어요..
저두.. 나름대로 아이100일이 지나면.. 저도 미사를 가려했는데...  또~ 시어머님이 참견을 하시는거예요..
'넌~ 어떻게 된 애가 주일미사를 안가냐?'하면서 말이죠!!
또~ 따져 묻고 싶었으나.. 걍~ 3개월이 채지나기전부터 전.. 주일새벽미사를 갔습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정도 지나고.. 아이랑 지내다보니.. 새벽미사가는게 벅찼어요..
그래서.. 저녁미사를 가곤 했는데... 하루는  미사를 가야하는데 모유를 먹였던 관계로 젖이 넘 불어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온거예요.. 미사 시간은 다가오는데..  젖을 짜고 가기엔 미사 시간이 늦고.. 그냥 가자니.. 안될거 같고.. 그래서 전.. 미사를 포기했습니다.. 그때.. 제~ 핸드폰이 때마침 울리고..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어요..
신랑이 전화를 받았는데... 세상에나.. 시어머니가 제가 미사를 갔는지 않갔는지.. 확인전화를 한거예요..
정말~~ 기분이 몹시도 나빴습니다..  그간 시어머니는 저 몰래 신랑한테.. 확인을 수차례했던거 같아요..ㅠㅠ
 
이 일이 있은 후로... 전... 성당에 가기가 싫어졌습니다...종교는 스스로의 자유인데..
그래서 성당에 가지 않았지요.. 그리곤.. 작년 판공때.. 전 맘을 고쳐먹고.. 성사를 보고.. 다시 성당에 가기로 했어요..
근데~~ 또!!! 시어머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너~ 판공했냐? 안했냐?' 정말 너무하신거 같습니다..
순간.. 전 너무도 화가 났고.. 결심했습니다.. 냉담하기로...
판공이후... 첫주일미사후에 시어머님이 오셔서... 또 한마디 하셨습니다..
'도대체 넌~ 너의 친정에서 뭘~ 배웠냐? 어떻게 되먹은 애냐?'  미사를 안갔다는 것에 또 뭐라 하시는 거예요..
이제.. 저도 한 아이의 엄마. 부모인데 너무도 간섭이 심하십니다..  이번엔..참다참다.. 저도 시어머니에게 확~ 질러버렸습니다.. 예전일얘기하며 어머니때문에 가기싫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님 미안하다며 자신의 맘은 그게 아니였다며 내려가셨어요.. 그리곤 며칠뒤.. 올라오셔서는 다른 성당에서 판공성사를 하니 가서 보라는 거예요..
며칠전 그 난리에 쟤가 시어머님에게 제가~ 마음이 끌리면 나갈테니 그냥 좀 두라 했는데.. 제말은 그냥 소귀에 경읽히가 된거죠!!!  다시 판공하라는 시어머님말에 전 싫다고 했고.. 그후.. 시어머님은 또~ 올라오셔서.. 저에게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뭐라해도 안 들으니... 신랑에게 압박을 넣고 있고요..
 
지난주.. 4일날 이였습니다..
외출할 일이 있어서..오후에 신랑이랑 아이랑 같이 외출하는데..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저녁미사갈꺼냐고.. (아버님은 저희가 미사를 가는지에 대해 참견하지않으셨던 분인데.. 시어머님이 뭐라 하셨나봐요..) 그날.. 저희는 미사를 가지 못했는데.. 시어머님이 성당에서 저희를 발견하지 못하자 미사를 갔는지 신랑한테 수차례전화.. 확인을 했고.. 신랑은 다른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솔직히.. 전... 거짓말도 싫고.. 다 싫습니다..
그냥~~ 제가 편하게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데.. 시어머님은 저에게 너무도 강요를 해요~!
 
오늘도.. 또~ 시어머님이 확인을 할꺼 같아... 지금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짜증도 나구요..
 
본당 신부님을 찾아가 면담을 요청할까.. 어쩔까.. 계속 고민하다.. 우선 이렇게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단순.. 시어머님의 행동에 반항하는 며느리로 보지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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