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아시아 교회의 리더십-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며” 라는 주제로 서강대학교 다산관 101호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실현하려 노력하시고 선종하시는 순간까지 참 인간의 길을 보여주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비전을 정리하고자 마련하였다.

다섯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은 열 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하여 발표, 논평, 전체토론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1)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활동 2) 가톨릭교회 주교 및 교구장으로서의 삶, 3) 노동자들의 인권보호와 민주화 운동, 4)타 종교와의 대화와 그리스도교의 일치 운동(ecumenical movement), 5) 교회와 사회의 관계 맥락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하느님께 나아가는 김 추기경의 고유한 영성에 관하여 다룬다.

교회지도자로서 김수환 추기경은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을 창설하여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교회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는 가톨릭교회 내부에(ad intra)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교회 밖을 향해서도(ad extra) ‘사랑과 정의’로 모범을 보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두 명의 다른 추기경들과 비교하여 객관적으로 살핀다. 또한 가톨릭교회 내부에서부터 타 종교와 시민 사회와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그의 삶을 성찰한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의 세부 프로그램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비전(강우일 주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장) ▲사진 자료들을 통해 본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활동(이장우 박사, 한국교회사연구소 상임연구원) ▲김수환 추기경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의 성직에 관한 비전(Dr. Jeffrey Chang, 아루페국제신학원 영성지도) ▲주교와 통치: 2차 바티칸 공의회와 교회법 중심으로(Prof. Geoffrey King, 호주예수회신학대학교) ▲사목 리더십의 해석학적 관점에서 본 김수환 추기경과 Jaime Sin 추기경(Prof. Jose Mario Francisco, 필리핀마닐라로욜라신학대학교) ▲두 추기경의 이야기: 김수환 추기경과 Manning추기경(Prof. Edmund Ryden, 타이완푸젠대학교) ▲김수환 추기경과 신앙 간의 대화: 한국에서의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만남(Prof. Bernard Senecal, 서강대학교) ▲개신교 신학자가 본 김수환 추기경의 에큐메니칼 신학(이정배 교수, 감리신학대학교) ▲교회와 시민사회 관계에서의 김수환 추기경(김우선 교수, 서강대학교) ▲김수환 추기경의 영성: 공의회 정신으로의 적극적 투신(박병관 교수, 서강대학교) 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