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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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9290]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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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09-30 ㅣ No.9295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詩. 이해인 *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오늘 9월 아쉬운 마지막 날입니다.

 

 더욱 깊어지는 시월의 가을숲으로 마음의 여행을 떠나보시면 어떠할런지요.

 

 아주 행복하게.. 좋은 9월의 마지막 날이 되십시오.

 

 

 

 

 

이제서야.....

 

인사를 드립니다.

 

엄마 제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몸이 오싹하더니

 

감기가 온몸으로 찾아들었습니다.

 

그래 어제, 그제 꼬박 이틀을 감기라는 놈과 싸웠드랬습니다.

 

아마....감기가 아니었어도 어김없이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면

 

깊은 몸살을 앓았으니......이래저래 아프긴 아팠을 겁니다.

 

부족한 사람의 마음을 이루 헤아려 주셔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가슴이 따스해졌음을 감사라는 말로써 대신할수 밖에 없네요.

 

 

 

더 깊은 가을날로 다가올 10월 성모님을 향해 더 깊은 마음으로

 

기도드릴수 있는 그러한 10월이 되기를 소망해 보며....

 

내 작은 기도가 내가 아는 이들에게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소망과 함께....

 

 

 

도희님!

 

감사해요....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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