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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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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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fr1004] 쪽지 캡슐

2000-10-28 ㅣ No.1985

 

당신 손들어 !   

 

 

가끔 월요일에 방영하는 아침마당이라는 프로를 시청하게 되었는데.

부부싸움에 얽힌 사연에서 인기상을 받은 내용입니다.

 

한 50대 주부의 부부싸움 이야깁니다.

이 주부는 어렸을때부터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답니다.

딸부자집이라서 더 보수적이었던 같아요.

어렸을때 생각하길...

‘난, 절대 아버지처럼 보수적인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을 거야..’

그 바램과 달리 남편역시... 거디다가 딸 넷을 둔 주부가 되었답니다.

그랬으니 더 심할 수 밖에요.

 

딸들의 통행금지와 옷차림의 간섭은 심했죠.

심지어 반바지 차림으로 외부에 나갈수가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키우던 강아지가 없어졌답니다.

딸 넷과 주부는 온 동네를 찾아 나서게 되었고,

마침내 둘째딸이 찾게 되었답니다.

강아지를 안고 대문을 막 들어 서는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전 현관문이 열리며 남편이 등장을 했지요.

강아지를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딸의 옷차림에 남편이 화를 내며, 주위에

있던 빗자루로 딸의 엉덩이를 마구 때렸답니다.

다섯 여자들은 공포에 떨며....

 

부정보다 모정이 더 깊다고 하던데...

주부는 너무나 슬펐답니다.

부엌으로 들어가 수돗물을 틀고 설거지를 시작했죠.

그룻이 깨져라 마구 씻으며,

‘소리나지 않는 총이있으면 팍.....’

 

그때 방문이 팍 열리면서 그 광경 상상되시나요??

그 자리에는 남편이 씩씩 거리며 다시 말해 보라며

‘소리나지 않는 총으로 쏘면 당신은...’

차라리 칼로 찌르라고 했답니다.

 

너무 당황한 주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그때 구세주가 있었으니 바로 둘째딸이었죠

딸은 달려와 손에 뭔가를 쥐어주며

‘쏘세요... 빨리... 엄마 이건 소리도 안나요....‘

정신을 차린후 보니 손엔 물이 가득찬 물총이 있었던 거예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 주부는 이렇게 소리를 쳤죠.

‘당신! 손들어...’

얼굴이 뻘게지면서...

남편 놀라며 손을 번쩍 들더랍니다. 그표정 상상이 가질 않네요...

하하하..호호호~~~

있는 힘껏 누루니 물이 무뚝뚝하며 보수적인 남편의 얼굴에 범벅이 되었죠.

화를 낼 줄 알았던 남편 푸하하하하 웃으며. 그자리에 ....

그 이후론 남편은 보수적인 면이 조금씩 없어졌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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