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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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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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4-18 ㅣ No.264

사순 제3주일 (2011 327)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사순 제3주일은, 요한 복음 사가가 전해주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자 사이의 잘알려진 대화로 특정지어집니다. 여인은 매일, 야곱 시대로부터 있어온, 오래된 우물에 물을 길으러 갔습니다. 그 때 길을 걷느라 지치신” (요한 4,6) 예수님께서 그 우물가에 앉아 계셨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전혀 지치시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힘이 당신을 창조했고, 그리스도의 약함이 당신을 다시 창조했습니다 당신 힘으로 우리를 지어내시고, 당신의 약하심으로 우리를 찾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요한 복음에 관해서, 15,2).

 

예수님의 피곤하심은 진정한 당신 인성의 표징이며, 우리들의 구원 사업을 완성시킨 당신 수난의 예고로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사건 안에서, 십자가 상에서의 목마르다”(요한

19,28)의 외침으로 최고조에 달하는 그리스도의 목마름에 대한 주제가 떠오릅니다.

 

사실 이 갈증은, 피곤함 처럼, 육체적인 바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의 믿음에 대한 것과 같이, “그 여인의 믿음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요한 복음에 관해서, 15,11).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영원한 삶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시키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주시면서,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선물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을 원하십니다.

하느님의 전능하심은 항상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십니다; 인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인내를 가지고 인간들의 대답을 기다리십니다.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에서, 하느님 은총의 믿음으로 얻는 새생명의 원천인 세례성사를 확실하게 암시하는, 물의 상징이 첫 번째로 부각됩니다.

 

사실, 이 복음은 -재의 수요일 교리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부활 전야 때 행해지던 예비신자들의 세례식을 준비하는 오래된 여정에 속해 있었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할 것이다” (요한 4,14).

 

이 물은, 예수님께서 전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최고의 선물  성령을 나타냅니다. 물과 성령, 즉 세례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은 하느님과의 실제적인 관계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들로서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며, “영과 진리 안에서” (요한 4,23.24) 하느님 아버지께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사마리아 여인과 똑같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특히 사순 시기 동안, 우리 각자의 마음에, 나의 마음에 말씀하시기 위해서 기다리십니다.

 

침묵 안에서, 우리 각자의 방에서, 교회 안이든지 아니면 조용한 장소에서, 잠깐 멈추어서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들읍시다: “네가 만일 하느님의 선물을 안다면 …”.

 

우리의 진정한 행복이 오는 이 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정 마리아께 도움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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