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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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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일 (2011년 7월 17일)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 나오는 비유들은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의 신비를 설명하시기 위해서 사용하신 작은 이야기들입니다. 주님께서는 매일의 삶의 상황과 모습들을 사용하시면서 “모든 것들의 진정한 근본을 가리키고자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 우리의 삶 안에 들어오시어 역사하시는 하느님이시고 우리를 이끄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나자렛 예수. 1, 229). 이와 같은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거룩하신 스승께서는 우선 먼저 하느님 아버지의 주도권을 재인식하기를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 곳에는 아무것도 좋은 것이 없습니다. 모두에게 해당되는 결정적인 우선권입니다. 즉,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권위를 뜻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을 우리 존재의 기준이자 지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 들어있는 주제는 하늘 나라입니다. “하늘”은 단지 우리 위에 존재하는 곳을 뜻하는 것으로만 이해해서는 않됩니다. 무한정한 공간인 하늘은 또한 인간 내면의 모양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 작고 숨겨진 무엇인가가 있지만 없애버릴 수 없는 생명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시기 위해서, 하늘 나라를 밀밭에 비교하십니다. 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씨는 자라고 열매는 여물어갑니다. 이 열매는 단지, 생명의 밭이 하느님 뜻에 의해서 잘 가꾸어져야만 좋은 열매가 될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린 후에 “사람들이 자는 동안”, “그의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러주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례 때에 받은 은총을 지키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주님 안에서 믿음을 키워나가고, 악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방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 이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가라지이지만 나중에는 좋은 밀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나쁜 사람들이 인내를 가지고 참아내지 못한다면 칭찬받을 만한 변화에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태오복음 해설, 12,4)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제1독서인 지혜서는 거룩하게 된다는 것의 차원을 강조합니다: “만물을 돌보시는 당신 말고는 하느님이 없습니다 … 당신의 힘이 정의의 원천입니다. 당신께서는 만물을 다스리는 주권을 지니고 계시므로 만물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지헤서 12,13.16); 이것을 시편 85장이 확인합니다: “주님, 당신은 어지시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나이다” (5절). 만약 우리가 이처럼 크시고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들이라면 그분을 닮아가려고 노력합시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설교를 통해서 준비 하신 것의 목적이였습니다; 사실 자신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오 5,48). 어제 기념일을 지낸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신뢰를 가지고, 우리가 예수님을 충실하게 따를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그리고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서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간구합시다. 1 3,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