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5일 (수)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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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14.복음말씀 중 "이웃사랑(루카 10,27)"묵상 -양남하 시몬 편-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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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19-07-07 ㅣ No.218251

2019.7.14.복음말씀 중,"이웃사랑(루카 10,27)"묵상 -양남하 시몬 편-38


 

◆복음말씀전문;<"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5-37
그때에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복음말씀 전문 중 마음에 와 닿는 성구 >
  "이웃사랑(루카 10,27)"


■< 묵상과 다짐 >
 

 <묵상 >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가지 계명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첫째되는 계명이라고 예수께서 이야기하자, 자기들만이 옳고, 자기들만이 선택받았고, 자기들만이 거룩하다고 믿으며 사랑해야할 이웃들을 베타적으로 '걸러냈던' 율법교사는 마음이 찔렸다. 그렇다면 그 마음의 찔림을 해소하고 자기를 합리화하여 옳게 보이는 방법은 한 가지였다. ‘내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계명의 이웃의 범위확 줄여 버리면 된다는 생각에서, 그 율법교사는 이렇게 물어본다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루카 10:29) 그 율법교사는 자신의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하느님이 요구하시는 이웃 사랑계명의 이웃이 누군지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목숨처럼 지켜온 자신들의 종교적 순결과 거룩함을 더럽히고 혼잡스럽게 할 저런 미개한 이방인들과 이교도들까지 사랑하고 친절을 베풀 책임이 생기도록 이웃의 범위를 넓힐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웃이 누구인지 뻔뻔하게 되물어 본 것이다.

        

그러면, 우리 현실은 어떤가? 신앙의 관점이 변한 후에는 기껏해야 SNS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이웃의 사연을 같이 분개하며 퍼나르거나, 광장에 촛불 하나 들기 위해 나가거나, 얼마 없는 약소한 돈을 후원하거나, 이렇게 글을 쓰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하거나, 그도 아니면 그저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것 밖에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게 그들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이 처럼, 세상 속 전반이나 교회내에서도 대부분 가난한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는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초대교회에서도 비슷했던 모양이다(야고 2:2-4). 초대교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심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성경은 결코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1요한 4:20-21 )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실천으로 사마리아 사람의 예를 드신 것이다. 행동 없이는 깨달음도 없다는 가르침인 것이다.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아무나 될 수 없다. 마음먹는다고 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율법을 실천하려는 이들의 ‘목표’이다. 즉 도달점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멍든’ 몸과 마음을 감싸안는 일이리라! 이 수행이 많히 힘들더라도 살아야 하고 사랑하며 부딪쳐야 함을 받아들일 일이다. 그 과정에서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치유하는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의 행동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이니겠지만, 촛점은 놓지지 말아야 함도 분명하다 할 것이다. 왜냐하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비웃고 그리스도인들마저 포기한다면, 세상이 더더욱 악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을 위하여 전쟁을 하며, 살인과 강도와 절도와 강간과 사기를 치는 등등, 속세 사람들이 더욱더 악하고 어리석은 그들의 짓을 최고가치로 오인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짐 >

 

무엇보다도 남에게 너그럽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웃 사랑에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부정적으로 보면서 '마음을 다해'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삶은 축복입니다. 언제라도 따뜻한 눈으로 인생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아야 합니다. 왜내하면, 영원한 생명은 이 세상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만나는 가족을 사랑하고 점차 자주 만나는 이웃에 따쓰한 마음을 열어보이는 일일 것이기에~~~!

오늘 따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25;40)" 라는 예수님 말씀과 "작더라도 그 안에 얼마만큼 사랑과 정성이 깃들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라는 다음과 같은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말씀이 더욱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세상에 빵 한 조각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도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얼마나 많이 주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작더라도 그 안에 얼마만큼 사랑과 정성이 깃들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저는 결코 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작은 일을 큰 사랑으로 할 뿐입니다.-마더 테레사 수녀님-

 

성령님, 주님께 영광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도와주세요, 아멘~~~

 

원본글 주소: http://cafe.daum.net/kfb67/NPRR/45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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