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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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고해성사에서 신부님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아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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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77.32.224.*]

2018-08-29 ㅣ No.11827

+ 찬미 예수님!

요즘 신부님들 중에 고해성사 주시는 일이 교회법에 규정되어 있어서 할 수 없이 의무를 다하시는 분들이 자주 계시나 봅니다.

제가 고해성사 중에 어느 신부님께 들은 답변 중에 "자매님께서 자신의 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내 맘대로 듣지 않는 일이 교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라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저희 신자들은 고해소에 들어 가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합니다.

마치 하느님께 말씀 드리듯, 예수님의 자비를 믿으며, 그러니까 고해를 들으시는 신부님의 마음이 예수 성심이시기를 기대하며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고해소에 들어서서 혹시라도 쓸데 없는 하소연으로 고해 시간을 길게 만들지 않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섭니다.

그런데 고해소에 앉아 계신 신부님의 반응이 "죄만 빨리 고백하고 나가시오!" 라는 방식이면 정말 크게 상처를 입습니다.

 

적어도 신부님께서 일반 상담사가 지닌 기본적인 상담 기법에 준하는 "경청"이라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지니시지 않는다면, 사실 고해소에 앉아 계실 이유마저 없는 것이겠지요.

 

저는 이 글을 신부님들께서 보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고해소에 들어서는 신자들은 신부님을 괴롭히거나 해치려는 '적'들이 아니고,

그저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고 믿으며, 하느님께 마음을 열려고 찾아 온 자칭 죄인들이니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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