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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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눈에는 눈이 반복되면 온 세상이 눈이 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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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248.66.*]

2018-10-03 ㅣ No.11863

심판과 타이르는 것 둘 다 상대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할 때 내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하느님께서 하지 말라는 심판인 것이고

 

상대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것은 타이르는 것이 됩니다.

 

한 번 성찰해보십시오.

 

남편의 잘못을 지적할 때 자매님께서 이걸 기억하고 있었나요?

 

남편의 상황 즉 남편이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들었는가

 

그걸 통해 무엇을 느꼈고 그래서 어떻게 판단했는지

 

그렇게 한 행동이 어떤 결과로 다가왔고 남편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가?

 

타이를 때 하는 말은 이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상대가 무엇을 보지 못했고 듣지 못했는가 즉 무엇을 기억하지 못했는가?

 

그것이 상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그 결과가 상대에게 어떻게 올가미가 되어 있는가?

 

이 세가지는 성경말씀 마태오 5장 38절에서 42절의 말씀에서 도출할 수 있습니다.

 

추가 해설을 요청하시면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타이른 결과는 올가미를 풀어주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랑하지 못하는 이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심판은 상대를 그 자리에 묶어 버립니다.

 

주로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난 기분 나쁘고 너는 틀린 것 같다 고로 너는 죄인이다.

 

상대의 상황 그로 인한 결과 상대에게 어떻게 올가미가 되었는가 등 상대에 대한 것은 하나도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내가 옳은 것만 바라보게 하여 다른 것에 눈이 멀게 하고

 

내가 듣기 좋은 것만 듣게 하여 다른 것에 귀가 멀게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게 하여 상대의 혀와 팔과 다리를 묶어 버립니다.

 

즉 심판은 상대를 죄인으로 만들어 자신에게 저자세를 요구하며 낮은 자세만 요구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자유의지를 존중하시어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을 허락하셨지만

 

나의 교만으로 내가 하느님 자리에 가서 내가 옳은 생각과 말과 행동에 상대를 묶어버리는 것입니다.

 

성찰하실 것은 이것입니다.

 

내 꾸지람이 상대가 진정으로 인간으로서 자율적으로 서로 사랑하도록 만드는가?

 

아니면 상대가 내 눈치를 보며 내 밑을 기게 만드는 노예로 만들고 있는가?

 

성찰은 스스로 해보시면 됩니다. 후자의 경우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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