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5일 (수)
(녹)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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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가진 아기가...(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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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엽 [spitfire] 쪽지 캡슐

2000-11-07 ㅣ No.2026

마침내 가진 아기가...

 

미국 남가주에 어느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착한 사람들이었지만

 

이들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아기를 갖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16년째 되던해, 마침내 아기를 가졌습니다.

 

그들 부부의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때가 되어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흉측스런 기형아였습니다.

 

그들 부부는 절망하여 통곡하였습니다.

 

친척들과 이웃들도 안타까워하며 함께 울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병실을 찾아온 남편을 맞는 아내는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손을 꼭 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젯밤에 밤새도록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을 물었어요.

 

그랬더니 저에게 말씀해 주셨어요.

 

그 아기를 어느 가정에 보내야 가장 사랑 받을 수 있을까

 

하고 하느님께서 고민하시다가

 

우리 가정에 보내셨대요.

 

그러니 잘 키워야겠어요. 아빠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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