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연중 제4주일 삼종기도 |
---|
베네딕토 16세: "하느님의 본질이고 역사의 의미인 사랑"
연중 제4주일 (1월 31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그리도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주일의 전례에서는 성경과 신약의 가장 아름다운 대목을 읽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사랑의 송가'입니다 (코린토 전서 12,31-13,13).
코린토인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성령의 여러가지 선물들이 하나인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서로 시합하는 지체들에 대해서 설명한 다음, 바오로 사도는 완덕의 길을 가르쳐줍니다.
완덕의 길은 굉장한 능력을 가지는 것도, 여러가지 신비를 아는 것도, 새로운 언어로 말하는 것도, 경이로운 믿음을 가지는 것도 아니며 영웅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완덕의 길은 바로, 사랑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진정한 사랑 안에 있습니다.
사랑은 모두에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두고 기뻐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코린토 전서 13,4-7 참조).
마지막으로, 하느님 앞에서 서로 만났을 때 다른 모든 선물은 사라질것입니다; 유일하게 영원히 남는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우리도 그분과 완전히 일치되어 그분과 같이 될것입니다.
아직, 우리가 이곳 지상에 있는 동안에는 사랑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표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전 삶 즉, 모든 것을 행하고 믿는 것의 요약입니다.
그래서, 교황에 선출되고 바로 저의 첫 번째 회칙의 주제를 사랑으로 하기를 원한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Deus caritas est).
여러분께서 기억하시는 것처럼 이 회칙은, 사랑의 두 가지 요소를 반영하는 의미에서,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첫 번째로, 사랑의 의미와 실천입니다. 사랑은 하느님 자신의 실체이고, 창조와 역사의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의 존재에 아름다움과 선을 주는 빛입니다.
동시에, 사랑은 하느님과 믿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행동입니다. 자신의 삶을 하느님과 이웃에게 선물로 내어놓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이 두가지 요소는 완전한 일치를 이룹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되신 사랑이십니다. 이 사랑은 십자가상의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온전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께로 향함으로서 요한 사도와 함께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요한의 첫째서간 4,16 참조; Deus caritas est, 1).
사랑하는 여러분, 성인들을 살펴본다면 그분들의 여러가지 영적 선물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인간적인 모습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모두의 삶은 하나의 사랑의 송가이고, 하느님 사랑에 대한 살아있는 노래입니다.
오늘, 1월 31일, 살레시안 가족의 창립자이시고 청소년들의 주보이신 요한 보스코 성인을 기억합니다. 올해, 사제의 해를 보내면서 사제들이 더욱 더 교육자로 그리고 젊은이들의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인의 사도적 열성을 느낌으로서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 봉헌할 수 있는 부르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성인의 전구를 청합시다.
신자들의 도움이시고 사랑의 표양이신 마리아께 우리 모두에게 이 은총을 간구해 주시길 청원합니다.
1 1,6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