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지옥은 정말 있나요?

인쇄

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05-12 ㅣ No.11754

 

 

편지지 상단

천국과 지옥 / 육신의 부활, 사도신경, 최후의 심판


영혼이 '유'의 상태로 하느님을 뵙게 되는 것이 천국이라면

영혼이 '소멸'되어서 하느님을 못 뵙는 것이 지옥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지옥에 가는 영혼들이 있을까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먼저 죽음 이후의 삶에 관해서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시고 계신지 알아보겠

습니다. 성경은 "의로운 이들이나 불의한 자들이나 모두 부활하리라는 것입

니다." (사도 24,15ㄴ 참조) 라고 알려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세상 삶을 마치고, 곧 육신이 죽음을 맞았다고 할 때에

모든 것이 끝 난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건너간다고 표현하

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옷처럼 입고 살던 육신은 죽어 이곳에

남기고 가나, 나의 영혼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 다시 사는 것입니다.


이때에 우리는 새로운 옷(?)을 입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1코린 15

장 35절 이하에서 부활 때에 완성되는 인간의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거기에 보시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루어

놓은 어떤 삶의 열매들은 씨앗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살

아낸 삶의 열매에 따라 거기에 알맞는 몸체를 하느늼께서 입혀 주시는 것입니

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내가 살아낸 나의 삶의 열매에 가장 알맞는 몸체를 입

혀 주시는데,


그걸 입고 하느님 앞에서 영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이 세상에서 살아 있는 동안 하느님을 거부하고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며 땅을 치며 통곡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는 그런 의미

로 이해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혼이 '소멸'된다면 지옥이 있다 한들 지옥이 두렵겠는지요? 사도신

경에서 고백하고 있듯이 우리는 이 세상 삶을 마치고 나면 새로운 '육신의 부활'

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로운 이들이나 불의한 자들이나 모두 부활"한

다는 사실이 아주 중요한 것이지요.


그렇게 의인이든 불의한 이든 부활해서 자신이 살아낸 삶의 행실대로 최후의 심

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의 소멸'은 없다고 보시면 되시는 것

입니다. 최후의 심판을 받고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다 부활하여 육신을 입

은 상태에서 땅을 치고 이를 갈며 통곡하며 지옥에서 몸부림친다는 사실입니다.


영혼이 소멸된다면 사실 지옥이 뭐가 두렵고 문제가 되겠습니까? 죽음 이후도

육신이 부활하여,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하는 걸 똑같이 느낀다는 것이

두렵고 떨리는 것이지요.

 

 


 



325 0댓글쓰기

신고

천국과지옥, 육신의 부활, 사도신경, 최후의 심판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