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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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슬프게도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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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06-02 ㅣ No.11769

 

 

 

     슬프게도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시겠다는 말씀은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지를 걱정하시는 것은 지금 현재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미래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지 구체적인 설계도가 나오지 않지만, 그것 역시도 당연한 것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가 나올 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고 알려주시는 코헬렛의 말씀은 많은 위로를 주십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말씀은 기다림을 전제로 하기도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가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설계도가 그려질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가 그려지지 않는다고 슬퍼하시지 않으셔도 좋으실 때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하실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충실하게 사시는 것이 지금 형제님께서 하실 수 있는 때의 일이 아니겠는지요. 그렇게 지금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때엔가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가 나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아버지를 마음을 다해서 보살펴 드릴 때면 아버지를 사랑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십시오.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다가 아버지께 소홀한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해서 일해가시다 보면 예기치 않은 복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런지요. 땅 값을 시세보다 비싸게 받을 수도 있고, 뭐 아무튼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복도 다가오더군요. 그러므로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으므로, 지금 현재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가 나올 때가 아니므로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에 올인하시는 것이 지금의 때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너무 슬퍼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한 권 추천합니다. 

가톨릭출판사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조앤 치티스터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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