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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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앙상담은 아니지만,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가톨릭 신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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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06-07 ㅣ No.11772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해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농사가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아무튼 그래서일까 부모의 바람대로 자식은 성장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모습을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서 묵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에게서 두 자녀가 태어났다. 두 자녀의 이름은 카인과 아벨인데

둘은 쌍둥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나도 카인과 아벨이  쌍둥이일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왜나하면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가 카인과 아벨이 보여주는 그럼 모습

처럼 성장하는 게 인류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 부모 아래서, 같은 조건 안에서 같이

성장해도 어떤 자녀는 하느님의 뜻게 맞갖은 삶을 살아내는 자녀가 있는 반면, 어떤 자

녀는 카인과 같은 모습의 삶을 살아내는 자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무엘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를 보면, "사무엘의 아들들은 그의 길을 따라 걷

지 않고, 잇속에만 치우쳐 뇌물을 받고는 판결을 그르치게 내렸다."(1사무 8,3 참조) 고

한다. 아버지 사무엘은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삶을 살았고 그러한 모습을 사무엘의 아들들은 보면서 자랐으면서도 불구하고 두 아들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윗의 아들들을 보면, 다윗은 정말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삶을 살았지만 그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의 왕위를 탐내서 아버지께 반역을 꾀했다.  

 

아무튼 이러한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서 자녀가 부모의 바람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다는 걸 우리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완전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가 있다. 쥬만지 : 새로운 세계라는 영화에서 문제아로 생각되는 아이들에게 어떤 희망이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정말 볼 만한 영화이고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https://kr3217.blog.me/221293204498

 

아무튼 중요한 것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게는 언제나 쥬만지(새로운 세 

계)가 열려 있다는 점이고, 그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을 언제 어떻게 체험하게 할 수 있

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싹이 이미 성장하기는 글러서 노랗다고 포

기하지 않고,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만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나면 언제든지 변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주님께 내가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도울 수 있을

지 지혜를 청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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